당뇨조절/醫藥정보

유전성 성인당뇨병 주범 찾았다

淸潭 2007. 5. 20. 07:38

유전성 성인당뇨병 주범 찾았다

제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4가지의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유전성 성인당뇨병의 70%를 차지하는 이 변이유전자들의  정체가  밝혀짐으로써 집안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의 당뇨병 발생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과 제2형 당뇨병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임피리얼 대학의 필립 프로겔 박사는 프랑스, 캐나다 연구팀과 함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개인의 유전적 차이, 즉 유전자변이를 나타내는 단일염기다형성(SNP) 39만2천개를 분석한 결과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4가지를 분리해냈다고 밝혔다.

프로겔 박사는 특히 이 4가지 중 하나는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아연전달체 유전자(SLC30AB)의 변이로 이는 아연전달체 결함의 수리를 통한 당뇨병 치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3가지는 이미 성인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TCF7L2 변이유전자와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의 기능을 방해하는 두 변이유전자라고 프로겔 박사는 밝혔다.

그는 제2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환자 700명과 당뇨병이 없는 사람 700명의 유전자 구조를 비교 분석한 끝에 이 4가지 변이유전자가 제2형 당뇨병과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추가로 일반 당뇨병환자와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환자  5천명의 유전자 구조 분석을 통해 이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겔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의 두 가지 큰 요인은 비만과 가족력이라고  지적하고 이 4가지 변이유전자 발견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소지가 높은 사람을 미리 구분해 낼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진 사람은  식사습관과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당뇨병 발병위험을 줄이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