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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습디다..

淸潭 2007. 4. 20. 11:52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습디다..
    살다 보니 그런 날도 있습디다. 문득 떠나고 싶고 문득 만나고 싶고 가슴에 피어 오르는 사연 하나 숨 죽여 누르며 태연한 척 그렇게 침묵하던 날 그런 날이 있습디다.
    고독이 밀려와 사람의 향기가 몹시 그리운 그런 날이 있습디다.
    차 한 잔 나누며 외로운 가슴을 채워 줄 향기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디다.
    바람이 대지를 흔들어 깨우고 나뭇가지에 살포시 입맞춤 하는 이 계절에 몹시도 그리운..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 있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