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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淸潭 2007. 4. 20. 11:50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 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하늘 냄새를 지닌 친구 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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