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불교관련

108배의 운동효과

淸潭 2007. 1. 24. 17:13

108배의 운동효과

 

108배는 불교 수행자의 수련법 중의 하나인데

특히 자신이 쌓은 여러 가지 업(業)을 참회하는 데 특히 효과적인 수행법이기도 하다.


나는 불교 사찰을 <절>이라 부르는 것에 대하여 궁금한 적이 있는데

사찰에 가서 절을 하면서

아~ 절하는 곳이 바로 절(사찰)이구나 생각했고

절하는 곳에서 절을 하지 않는다면 절(사찰)에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했었다.


불교를 모르는 분들은 절을 한다는 것이 사찰에 설치된 부처나 보살의 모습을 대상으로

절을 한다고 알고 있겠지만

그럴 수도 있고 또 아니기도 하다.


해외 포교를 많이 하신 화계사 숭산 스님의 설법을 보고 나는 절의 의미를 알았는데,

절이란 소아(小我, 작은 나)가 대아(大我, 큰 나)에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그 말씀을 나는 다시 생각해서

절이란 가아(假我)가 진아(眞我)에게 하는 것이라는 것임을 알아 챘다.

거짓 나는 각종의 형상에 집착하고 있는 나 자신이며

참 나는 바로 불성(佛性)을 의미한다.


이 말을 일반적인 표현으로 바꾼다면

참 나는 바로 신의 창조물인 우리 모두에게 깃들어 있는 신성(神性)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내 몸둥아리가 있는 곳이라면 아무데서나 절을 할 수 있는 것이며,

또 절이 불교 수행법이라고 하여 비불교인들이 거북해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인터넷을 보니까

김재성 한의사 라는 분이 108배에 대하여 건강에 유익하다고 책까지 출판을 하였는데

불교수행법으로서의 절의 의미보다

의사가 말하는 절의 건강 효과는 과연 무엇인지 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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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남짓한 시간으로 가장 탁월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이며

돈 한푼 안들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운동법이다.

또한 108배 운동은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자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인 동시에 성장기 어린이부터 고혈압과 관절염을 걱정하는 중년층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가 할 수 있는 평등운동이다. 또 따로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가며 배우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절을 할 수 있는 반 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


절운동이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도 가장 완벽한 경락소통법이다.

경락은 우리 몸의 생명의 흐름이다. 절운동은 경락운동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운동법이다.

팔다리 관절을 움직이면서 몸의 12경락이 소통되는 것이다. 

108배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9배, 18배, 27배 순으로 늘려나가면서 해도 괜찮다.


108배는 한의학적 운동법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매우 유익한 운동이다.

108배는 인간이 생리적으로 가진 생명력과 자연치유력을 최대한 회복, 강화시켜 질병의 치유를 도모하는 한의학의 기본원리와 매우 닮아 있다. 온몸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신운동을 통해 신체 각 부분을 단련시키는 한편 마음과 정신의 안정을 이룸으로서 인체가 가진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때문이다.


108배를 하면 우선 하체가 강화되고 전신의 기혈 순환이 활발하게 돼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속의 독이 배출된다. 양손을 맞붙이는 합장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분노와 정서적인 긴장을 이완시켜주므로 중년기의 홧병이나 사춘기 아이들의 정서불안, 신경질적인 성격, 집중력 장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몸을 앞으로 구부려 허리와 무릎, 발목을 차례로 구부리는 동작은 중단전 부위를 자극해 울체된 기로 인한 명치 부위의 뻐근함과 홧병, 가슴앓이 등을 치유할 수 있다.


몸을 기울여 땅을 향해 머리와 무릎, 발목을 접는 과정에서는 족(足) 6경(위경, 비경, 방광경, 신경, 담경, 간경)과 하단전이 자극돼 소화기능과 비뇨생식기능, 해독기능 등을 좋아지게 하고 전신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몸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발가락을 구부릴 때 자극되는 용천혈은 인체의 생명력을 강하게 자극한다. 이처럼 절을 하는 모든 동작은 정수리의 백회에서 발바닥의 용천혈, 사지말단의 정혈 등을 고루 자극하는 완벽한 몸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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