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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 그룹 해모리展 ]

淸潭 2007. 1. 5. 19:15

** 거대한 해를 몰아 광대한 꿈을 이루리라. / [ 아트 그룹 해모리展 ] **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성실하게 걸음을 내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흔한 학연도 없다. 혈연이나 같은 지역도 아니다. 전국적으로 그저 그림이라는 하나의 순
수와 바램으로 만나게 되었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오래도록 함께 가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다. 이들은 미술 인생에서는 초년생이나 다름없어 보이지만 인생경력을 두고 봤을 때는 대
선배님들로 보인다.

 



[ 임효빈作, 가을, 72.7*60.6cm, 수채화 ]

이루기 어려운 것은 巧(정교함)가 아니라 拙(거침)이다. -소동파-

* '아트그룹' 해모리 *

일생 동안 그림을 하나의 희망처럼 가슴에 묻어두었다 뒤늦게 미술공부를 시작한 만학도 에
서부터 한 기업의 총수로 몸담고 계시다가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내달리고 계신 분. 또 평생
을 어머님으로 아내로 생활하다가 새로운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분들, 그림 그리는
것이 조건 없이 너무 좋아서 그림을 시작하신 분들까지 정말 사연도 다양하다.

 



[ 박향옥作, 만추, 90.9*72.7cm, 수채화 ]



 



[ 윤숙경作, 가족, 91.0*72.7cm, 수채화 ]



 



[ 정경자作, 새로운 기대감, 53.0*45.5cm, 수채화 ]



 



[ 방해리作, 추억, 65.1*90.9cm, 수채화 ]



 



[ 이복기作, 가을, 7207*60.6cm, 수채화 ]



 



[ 박수진作, 모란, 72.7*60.6cm, 수채화 ]


해모리의 어원은 우리말인 ‘해 몰이(해를 몰다)’에서 찾을 수 있다. 해모리에는 거대한
해를 몰아 어떠한 지점에 이르게 하겠다는 광대한 꿈과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들처럼 가슴속에 그림에 대한 열정
을 품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타고난 서투름은 한 번 잃으면 결코 되찾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들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들 말하고 있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시절을 만끽하고 있는 이들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 보였다.열정, 어울림, 순수, 희망, 의지, 아름다움…. 오랜만에 긍정적인
단어들을 떠올려 보았다.

[ 출처 : 동아닷컴 ]

 

2006. 12 . 18 / SUN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