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끝냈다… '417표 득표' 유승민, 제 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기흥 현 회장에 3연임을 저지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는 14일 오후 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회장 직무대행 김오영)가 주최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한 의무위탁선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 역대 최다 6명의 후보자가 후보 명단에 올랐다.
선거인단은 역대 최다 2244명으로 꾸려졌다. 올림픽공원엔 오후 12시경부터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에서 상경한 체육인들이 운집했다. 오후 1시 후보자들의 소견발표가 진행됐고 오후 2시30분경 투표가 시작됐다.
개표는 오후 5시20분경부터 펼쳐졌다. 이어 오후 6시16분 개표 결과가 나왔다. 유승민 후보가 총 417표를 받아 이기흥(379표)를 따돌리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승민 후보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다. 더불어 2019년 5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해 2024년 9월까지 대한탁구협회를 이끌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강릉 유치에 성공하며 뛰어난 행정력을 뽐냈다.
유승민 후보는 지난 9월 체육회장직에 출마하기 위해 대한탁구협회장직을 사임했다. 지난 1일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막기 위해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찾기도 했다. 이후 선거 운동을 펼치며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했다.
야권 단일화에 실패하며 이기흥 회장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일었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는 직접 발로 뛰며 선거인단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이기흥 회장을 물리치고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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