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우손갤러리서 두번째 개인전 ▷"과학이 현실을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려 한다면, 조각과 예술은 그것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토니 크랙(69)은 1980년대 초반 플라스틱 파편을 벽에 부착한 작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대량 생산과 소비로 인한 생활 폐기물,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 모아 만든 설치 작품으로 터너 프라이즈 수상 (1988년), 제 43 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 조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 사진:> 세계적인 조각가 토니 크렉이 오는 8일 부터 대구 우손갤러리에서 한국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형태의 상호 유기적인 율동성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스테인레스 스틸, 브론즈, 알루미늄, 나무 소재로 만든 작품 13점을 전시한다. ○··· 일상 생활의 파편을 재료로 조각해온 그는 "조각예술은 새로운 재료의 발견이나 물질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형태(form) 창조라는 작가의 예술적 행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토니 크랙 작업의 핵심은 자연적이고 유기적인 물질(material)의 진화와 변형 속에 잠재된 에너지를 구체적 형태로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형태와 공간이 즉흥적으로 파생되고 전개되어 끊임없이 흐르는 자발적인 생성과 변형의 자유로움이 있다. (...) 지난 2012년 대구 우손갤러리(대표 김은아)개관전에 초대된 후 6년만에 다시 한국 상업화랑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1997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연바 있다.오는 8일부터 펼치는 이번 전시에는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중심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브론즈. 알루미늄, 나무를 재료로한 13점이 전시된다. 그의 대표 시리즈 초기 형태들(Early Forms), 이성적 존재(Rational Beings) 연작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토니 크랙의 조각은 물질(material)이 스스로 진화하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마치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하는 것 같은 유동적인 흐름이 이어진다.브론즈나 강철 혹은 석조로 제작된 작품들은 수직축으로 회전하는 횡단면이 쌓이며 만들어진 긴 원주 형태가 특징이다. <△ 사진:> 토니크렉, Listener, 2015, bronze, 170x71x93cm ○··· ‘초기 형태들’은 주형(cast)으로 만든 작품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연작이다. 고대 플라스크부터 시험관, 유리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용기들을 함께 꼬거나 비틀어 만든 조각의 방대한 집합이다. '이성적 존재' 연작은 브론즈나 강철 혹은 석조로 제작된 긴 원주 형태 작품으로 토니 크랙의 치밀한 드로잉과 모델링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내부가 뭉쳐서 돌출하고 움직이는 듯한 작품은 볼수록 신기방기다. 추상적으로 보이다가 때로는 얼굴 옆모습 같은 구상적인 무언가를 연상시키게하는가 하면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때 마다 형태가 달라지는 3차원적 변형체로 변신한다. ◇ 토니 크렉, Parts of World, 2014, bronze, 123x100x100cm (photo ⓒ Michael Richter) (1) hyun@newsis.com ○··· -당신의 작품을 보고 관람객들이 느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모든 조각가들은 작품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싶어한다. 나는 단지 그들에게 대안을 주고 싶다. 자연을 바라보는 것을 대체하고 얼뜬 산업사회의 실용주의적인 현실을 바라보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말이다." 전시는 2019년 2월2일까지. ☞ 원본글: 뉴시스|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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