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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께서도 가입 필 없이 연결에 넣어두고 계속 볼 수 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그윽한 향기도 내지 못하고 그 흔한 꽃도 피우지 못하며 한 번은 있음 직한 호시절도 없는 이름없는 들풀. 장미꽃이라도 가릴라 치면 가차없이 뽑히고 내쳐지는 들풀은 언제나 황토 빛 대지 위의 조연이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무시되는 그 들풀들이 눈부신 조명 속의 주연으로 등장했다. 화려한 아크릴 물감과 펄은 공중을 훨훨 나는 작은 잎새와 포자로 환생해 화면을 수놓고, 바니시 코팅(여러 컬러들의 색 보존 마감재)은 조명과 각도에 따라 여러 광택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단조로운 잎은 형형색색의 금강사와 만나 레드카펫 위 '은막의 여왕'으로 변신했다. 유진재 작가는 "들풀은 사소하고 단순한 생명이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이다. 세상 어떤 존재보다도 귀하다"고 말한다. 작가가 들풀을 그리는 이유다. 그림은 아래, 위 두 층으로 나뉜다. 하나는 질박한 바탕에 형상만 남아 있고, 다른 하나는 표면이 봉긋하게 올라왔다. 바탕은 마치 박제된 공간처럼 딱딱하게 처리돼 움직임이 멈춰져 있지만 솟아오른 표면은 여러 빛깔로 채색돼 작은 바람에도 몸을 흔든다. 과거와 현재가 그러하듯, 사람과 자연은 서로 벗어날 수 없는 '영원한 관계'라는 뜻이다. 오는 20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갤러리 포. (051)626-8526 ☞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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