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빈 바랑

머무는 바없이 마음을 내라

淸潭 2016. 10. 4. 11:45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금강경의 핵심이라고 말할수 있겠지요  
번역하게 되면 ‘
마땅히 머무는 바가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입니다 . 
어제 아침부터 내리는 비를 맞고 낚시터를 향했습니다 
시골은 농수로가 낚시터 이지요 
한참 낚시를 하는 데 나하고 취미가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 
오랫만에 반가운 대화도 나누며 같이 낚시를 하는 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붕어는 먹을만 하느냐?
참붕어야 떡붕어냐 ?................
하고 계속 물으시는 폼이  매운탕 생각이 나시는 것 같아 
드시고 싶으면 잡은것 같다 드셔요 하고 
잡은 붕어를 다 드렸더니  무척 좋아 하시며 갖고 가시더라구요
내가 준 무엇을 상대방이  기쁘게 받는 표정을 보면
주는 사람도 즐겁거든요 ㅎ
다시 낚시에 집중하여 한참을 찌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차를몰고 다시 오시더니만 
트렁크에서 박스를 꺼내는 데 토마토가 한상자 담겨 잇더라구요 
붕어 주어서 고맙다고 토마토 두 밬스를 가져 오셧더라구요
참 그마음이 감사하고 기쁨이 두배가 되더구먼유   
난 붕어 준것도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내가 준마음이 메아리가 되어서
나에게 작은 기쁨으로 다가오니 사는 게 감사하더군요 

내가 힘들게 잡은 붕어를 주고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기대 했는데 
돌아오는 게 없으면 얼마나 서운 햇을까요 
하지만 
내가 배푼 마음을 잊어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니 
내게 복이 와도 그만 
않와도 그만 이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찰나마다 마음이 움직이고 
그 마음을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
내가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진실로 잘 대햇는 데 
나에겐 연락도 없이 그네들기리 뭉쳐 놀고 즐긴 소식이 
내 귀에 전해질때 한편으론 서운도 하고 
 소외감이 들것입니다 
문제는 상대방은 나를 가볍게 생각하는 데
혼자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성을 다햇다는 생각이 집착이 되어  
머리에 머물고  있기에  
그런 소외감이나 서운함이 생기는 것이겟지요  
다시한번 
응무소주 이생기심 
머무는 바없이 마음을 내라 
마음에 새겨 봅니다   
오늘 아침은 계란 풀고 토마토 썰어 
팬에 살짝 익혀서 먹을 생각하니   
벌서부터 군침 도네요 ㅎ 
오늘도 주어진 하루 아름답게 그려가시구요 ^^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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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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