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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뺨치는 옛글의 숨은 보물

淸潭 2015. 10. 4. 10:04
'Netizen Photo News'.
이솝우화 뺨치는 옛글의 숨은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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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꾸눈 어미닭과 건강한 어미닭은 누가 제 새끼를 잘 키울까? 애꾸눈 닭은 노는 듯 병아리를 품기만 했다. 건강한 닭은 벌레를 잡아주느라 부리와 발톱이 다 닳고, 고양이와 솔개가 나타나면 죽을힘을 다해 싸워 병아리를 지켰다. 그림 한국고전번역원 제공

☆*… 결과는? 자녀 일을 시시콜콜 해주는 ‘헬리콥터 엄마’가 보면 뜨끔할 우화는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할계전’이다. 이솝우화 뺨치는 비유와 반전이 숨어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한국전래동화 전집에 수록되지 않은 탓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이 옛글 속에 숨은 보물을 뽑아 초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우리 고전 이야기 4권을 펴냈다. ‘우리 고전 쏙쏙 뽑아 읽기’ 시리즈의 문을 여는 <베개야, 미안해>(김은의 글, 허구 그림) <눈 셋 달린 개>(하승현 글, 김주리 그림)와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 3, 4권인 <꽃 키우는 별난 선비 강희안의 양화소록>(여운 글, 오현경 그림)과 <강희맹의 훈자오설>(김일옥 글, 최미란 그림)이다. 어린이책 작가가 쓰고 고전 연구자가 감수해 이야기 맛과 원전의 말맛을 놓치지 않는다.

고양이 쥐잡기(묘포서설), 바느질하는 일곱 벗(규중칠우쟁론기) 등 우화 18편을 엮은 <베개야…>는 ‘생각 톡톡 지혜 쑥쑥’ 코너로 생각의 공간을 둔다. <눈 셋 달린 개>는 은혜를 갚고 영묘했던 동물 이야기 32편을 묶었다. 강희안과 강희맹은 세종대왕을 이모부로 둔 조선의 형제 문필가. <…양화소록>은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로 열한살 머슴 감국이의 원예일기 형식으로 풀어썼다. <…훈자오설>은 두 아내에게서 열여섯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가 훈계 대신 자식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엿볼 수 있다. 권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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