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탄생화와 꽃말
10월 1일의 탄생화 : 국화(빨강)(Chrysanthemum)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사랑
옛날 중국에 항경(恒景)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친구가 '9월 9일에
자네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걸세. 그날은 집을 나가 산에 가서 국화
주를 마시고 있는 게 좋을거야. 그러면 재앙을 피할 수 있을 걸세'라고 충
고를 했다 그는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날이 되자 온 가족과 함께 집을 나갔
다. 저녁 때 집에 돌아와 보니 개, 소, 돼지를 비롯한 짐승들이 모두 죽어
있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사람 대신 동물들이 죽어 주었을 거라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이 날은 국화주를 마시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일본 속담에는 '국화 키우기는 죄 키우기'라는 말이 있다. 국화 가꾸기에 몰두하다가
부모가 임종하는 자리도 지키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가꾸는 재미가 있다
.
10월 2일의 탄생화 : 살구(Apricot)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아가씨의 수줍음
'당나라 복숭아(唐桃)'라고도 하며, 중국에서 건너왔다. 일본 나가노현
에서는 살구재배가 활발한데, 그렇게 된 계기는 3백년 전의 옛날로 거
슬러 올라간다. 이즈우와시마 번(藩)의 공주가 이 곳으로 시집오게 되
었다. 고향의 봄을 잊지 않기 위해 살구를 가져다가 성안에 심은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천식이 있어 겨울은 고통스러운 계절이
었다. 기침이 터지려고 할 때마다 말린 살구 씨를 씹어 먹고 발작을 진정시켰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행인(杏仁)이라고 하는 중요한 생약,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제로 쓰고 있다.
10월 3일의 탄생화 : 단풍나무(Maple)
과명 : 단풍나무과
원산지 : 북반구
꽃말 : 자제
단풍나무는 크게 내자단풍, 털단풍, 아기단풍으로 구별한다. 캐나다는
이 잎새를 국장(國章)으로 삼고 있다. 이런 전설이 계기가 되었기 때문니다.
어느 이른 봄날, 남편이 사냥해 온 사슴을 요리하던 아내가 물 긷는 곳이 너
무 멀어서 단풍나무에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서 흘러나온 수액으로 고기를
익혔다. 잠시 후에 솥을 열어 보니 고기가 너무 탄데다 딱딱하기까지 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마침내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 갈팡질팡
하던 아내를 곁눈으로 힐끔 보고는 솥 안의 고기를 꺼내 들고 입에 넣었다 와아! 남편이 깜짝 놀랐다
그 고기가 너무도 맛이 좋았기 때문이다. 핫케이크에 잘 어울리는 메이플 시럽은 이렇게 해서 발견되었다.
10월 4일의 탄생화 : 호프(Common Hop)
과명 : 삼과
원산지 : 서아시아
꽃말 : 순진 무구
맥주의 쌉쌀한 맛을 내는 서아시아 원산의 덩굴성 식물이다 맥주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호프를 이용한 것도 상당히 오래 전부터인데,
15세기쯤부터 활발하게 쓰이게 되었다. 독일에서는 흔히 '호프는 맥주의
혼이다'라고 말한다. 영국에서는 켄트 주의 호프가 유명하다.
.
10월 5일의 탄생화 : 종려나무(Windmill Palm
과명 : 야자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승리
부활절 직전 '종려나무의 주일'은 유명하다. 사람들이 손마다 종려나무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맞이한 것에서 유래한다. 용도가 다양한
수목. 종려나무는 생활 필수품, 그 껍질은 빗자루 도롱이 솔 따위로 쓰이
고, 어린 잎은 표백해서 모자 깔래 짚신 부채 따위로, 줄기를 덮는 섬유질
은 수돗물 여과제 따위로 쓰입니다 키가 큰 상록성 나무로서 10미터 정도.
가로수로 자주 사용되고 남국의 분위기로 친숙하다.
10월 6일의 탄생화 : 개암나무(Hazel)
과명 : 자작나무과
원산지 : 유럽
꽃 말 : 화해
곡물을 지켜주고 벼락을 물리치며 열병을 고치고 가축을 악마로부터 지키는
나무, 개암나무는 신성시되어 왔다. 옛날에는 점치는 막대기로 사용되었다.
또 부활절 직전의 금요일 전야에 이 나무를 잘라 그 가지로 적의 이름을 외
우면서 힘껏 내리치면 적이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고통에 몸부림
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이 나뭇가지와 잎으로 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면 행운이 찾아든다고 했다. 아담가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될
때 신은 두사람을 가엾게 여겨 개암나무 지팡이로 물을 때려 새로운 동물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
10월 7일의 탄생화 : 전나무(Fir)
과명 : 소나무과
원산지 : 북반구
꽃말 : 고상함
크리스마스의 나무는 왜 '전나무'일까? 독일의 산악 지방에는 축제 때 전나무
가지에 꽃과 계란과 반짝반짝 빛나는 장식을 달아 놓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풍속이 있다. 나무 주위를 둘러싸는 것은 악령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나뭇
가지에 가두어 둔다는 뜻이다. 그러면 악령들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가능한
좋은 일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이다. 이 악령들이
산타클로스가 된 거라는 설도 있다. 북극에서 전나무는 수풀의 왕, 왕수풀의 정
령들의 고향. 사람들의 외경은 여전히 순수한 것 같다
10월 8일의 탄생화 : 파슬리(Parsley)
과명 : 산형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승리
한창 연애 중에 파슬리를 자르는 것은 불길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
정원에 파슬리를 옮겨 심으면 악마가 정원을 지배한다고 한다. 옛날 그리스
의 한 군대가 싸우러 가는 길에 단지 파슬리를 짊어진 몇 마리의 당나귀를
만난 탓에 무참하게 패배했다. 파슬리는 불길한 징조의 하나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파르나소스나무 그늘에 모인 파슬리는 꽃반지로 엮어져서
그리스 4대 경기제 중에서 네메아 경기와 이스토미아 경기의 슨리자들의
머리를 장식했다고 한다. 그 기원은 용감 무쌍한 헤라클레스가 처음
관을 쓴 것에 따른 것 같다.
10월 9일의 탄생화 : 회향(Fennel)
과명 : 산형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극찬
' 회향 씨앗을 뿌리는 것은 슬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라는 말은 잎을 태워
연기를 내면 요사스런 도깨비를 불러 모으는 효과가 있어 마법사의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회향을 보고 꺾지 않는 것은 바보'라고 하는 것은 건위, 구풍,
거담 따위에 효력이 있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뱀이 눈이 잘 보
이게 하려고 먹는 풀이라고 생각했다. 그 밖에도 생선의 향기를 회복시키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지금은 리큐어, 베르모트 같은 술, 과자
그리고 비누 따위에 쓰이고 있다.
10월 10일의 탄생화 : 멜론(Melon)
과명 : 박과
원산지 : 아프리카
꽃말 : 포식
옛날에 이탈리아의 왕비가 세 쌍둥이를 낳자 시누이가 왕에게 '세 쌍둥이는
사람이 아니에요. 고양이와 뱀과 벌레예요'라고 말했다. 왕은 아내를 마녀로
생각해 감옥에 가두고 아기는 죽이라고 했다. 그런데 신하는 차마 아기를 죽일
수 없어서 자기가 키웠다. 어느 날 신하의 집에 아주 맛있는 멜론이 열려서 왕
에게 헌상하게 되었다. 왕이 멜론을 잘라 보니 놀랍게도 씨앗이 보석이었다.
신기하도다. 멜론에서 보석이 만들어지다니!'하고 왕이 소리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시녀가 '여자가 고양이와 뱀과 벌레를 낳는 것보다는 쉬운 일이다'하고 말하며 왕을 설득했다.
아내는 석방이 되어 아기들을 만나게 되었고 시누이들은 대중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10월 11일의 탄생화 : 부처꽃(Lythrum)
과명 : 부처꽃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사랑의 슬픔
우리나라에서는 7-8월쯤 피는 꽃이다.
물기나 습지에 흔히 자라고 특히 논길에서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잎꼭지는 거의 없고 여름에 홍자색의 여섯 잎 꽃이 핀다.
말리면 설사에 잘 듣는 약이 된다고 한다.
10월 12일의 탄생화 : 월귤(Bilberry)
과명 : 진달래과
원산지 : 북반구의 한대
꽃말 : 반항심
북반구의 추운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이북에서 자라고 있다.
한대지방의 잣나무 밑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상록 관목.
큰 나무라도 15센티미터 정도 밖에 안된다.
빨갛게 익은 열매는 잼이나 과실주에, 잎은 생약에 쓰인다.
이 날 태어난 사람은 월귤나무 잼을 먹으면 행복이 찾아온다.
10월 13일의 탄생화 : 조팝나무(Spirea)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동아시아
꽃말 : 단정한 사랑
분홍빛의 작은 꽃이 한아름 핀다.
한여름,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피하려고 사람들은 산과 바다로 나간다.
이즈음 그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초원의 조팝나무는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 내기에 충분하다. 19세기 전반기에 이 나무의 잎과 꽃에
서 진정작용을 갖고 있는 물질이 추출되어 'Spiraea'라는 이름에서
스필산(酸)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것이 아스피린의 원료이다.
이 꽃은 단풍터리풀의 친족에 해당하지만 옛날에 유럽에서는 그런
친족까지 모두 포함해서 이렇게 불렀다. 한방에서는 약명으로
목상산(木常山)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10월 14일의 탄생화 : 국화(흰색)(Chrysanthemum)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진실
'춘란(春蘭), 추국(秋菊),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다'
봄 난초와 가을 국화는 모두 꽃의 모양과 향기가 뛰어나 도저히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의 전설에 이런 것이 있다.
밤마다 늦게 딸의 방을 드나드는 남자의 정체가 궁금한 어머니가 남자의
뒤를 밟았다. 남자는 냇물 속으로 들어가 ' 그 아가씨가 국화주를 마시지
않는다면 내 아이를 잉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깜짝 놀란
어머니가 딸에게 재빨리 국화주를 마시게 했더니 이내 죽은 뱀새끼를
낳았다는 것이다. 국화에는 마성을 물리치는 신비함이 있다고 믿어져왔다.
10월 15일의 탄생화 : 스위트 바즐(Sweet Basil)
과명 : 꿀풀과
원산지 : 인도
꽃말 : 좋은 희망
이탈리아에서는 '작은 사랑'이라고 일컬어지며 이것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라는 뜻을 표시하게 된다. 루마니아에서는 아가씨가
남성을 사로잡아 남편으로 삼으려고 할 때 이 작은 가지를 자기 손으로 그
남성에게 직접 전하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몰다비아에서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이 나뭇가지를 주면 그 순간 남자의 방랑이 끝나게 되고 아가
씨의 사람이 된다고 한다. 또 순결을 시험하는 식물. 품행이 단정치 못한
남성에게 닿으면 이내 시들고 만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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