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2.17 11:57 | 수정 : 2013.12.17 11:59
제사 때문에 말다툼하던 부인을 살해한 40대 남편이 범행 3일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7일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송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창원시 의창구 자신의 집에서 말다툼하던 부인 A(44)씨를 마구 때린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경찰에서 “조부모 제삿날인데도 부인이 시댁에 제사 음식을 하러 가지 않고 ‘돈도 못 버는 주제에 무슨 제사냐’고 무시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송씨는 범행 사흘 만인 지난 16일 오후 술에 취해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A씨와 3년 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생활을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