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目不見睫(목불견첩)

淸潭 2013. 8. 2. 11:00

目不見睫(목불견첩)

 

    춘추(春秋)시대,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월(越)나라의 내부 혼란을 틈타 월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였다.

 
이때 신하인 두자(杜子)가 장왕에게 간언(諫言)하였다.
"왕께서 월나라를 치려고 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장왕이 대답하였다.
"지금 월나라는 내부 혼란으로 병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공격할 좋은 기회다."

두자는 웃으면서 장왕에게 말했다.
"왕께서 잘못 생각하신 것입니다.
신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만, 사람의 지혜라는 것은 눈과 같아서 능히 백 걸음 밖을 내다 볼 수는 있으나 자기의 눈썹은 보지 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臣愚患智如目也, 能見百步之外而不能自見其睫].


지금 왕의 군대는 잔(晉)과 진(秦)나라에 패하여 수백리의 땅을 잃었는데, 이것은 병력이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나라 안에는 장교와 같은 도적들이 날뛰고 있는데도 이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군대가 약하고 혼란한 것은 월나라 보더 더 심각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월나라를 정벌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이것은 눈이 눈썹을 보지 못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에 장왕은 월나라 정벌계획을 포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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