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暗中摸索(암중모색)

淸潭 2013. 7. 27. 10:24

暗中摸索(암중모색)

//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제(女帝)인 측전무후(則天武后)때 허경종(許敬宗)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는 대대로 벼슬을 한 명문가의 후손으로 후에 재상까지 역임한 인물이었으나, 경망스러운데다가 건망증이 아주 심해 방금 만난 사람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어느날 그의 친구가 그의 건망증을 꼬집어 이렇게 말했다.
"학문이 깊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혹시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니오?"

그러자 허경종은 다음과 같이 대꾸했다.
"자네같이 이름없는 사람쯤이야 물론 금방 잊어버리겠지만, 조식(曹植)이나 사령운(謝靈運)같이 뛰어난 사람은 '어둠속에서 손으로 더듬어서라도 기억할 수 있으니[如暗中摸索可記也] 걱정 말게나."

이 고사에서는 어림짐작으로 찾는다는 뜻으로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조사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글,문학 > 故事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小貪大失(소탐대실)  (0) 2013.07.28
衆醉獨醒(중취독성)  (0) 2013.07.27
금의야행(錦衣夜行)  (0) 2013.07.27
대우탄금(對牛彈琴)  (0) 2013.07.26
叱石成羊(질석성양)  (0) 201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