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宥坐之器(유좌지기)

淸潭 2013. 7. 19. 10:08

宥坐之器(유좌지기)

 

    공자가 한번은 주(周)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에 찾아간 일이 있다.


사당안에는 의식에 쓰는 그릇인 의기(儀器)가 놓여 있었다.
그것을 본 공자가 사당을 지키는 이에게 물었다.


"저것은 무엇에 쓰는 그릇입니까?"
"항상 곁에 두고 보는 그릇입니다(宥坐之器)."
공자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 나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그릇은 속에 물이 비면 기울어 지고 가득 채우면 엎질러지지만 알맞게 차면 바로 선다고 하더군요."

"유좌지기"란 속이 비거나 너무 차면 기울거나 엎어지지만, 적당히 차면 곧게 서 있을 수 있는 그릇을 의미한다.

그런 그릇을 옆에 두고 생활한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적정선으로 유지하여 너무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조절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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