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玉石俱焚(옥석구분)

淸潭 2013. 7. 18. 10:12

玉石俱焚(옥석구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함께 망하는 것을 옥석구분(玉石俱焚)이라고 한다.  

서경(書經) 하서(夏書) 胤征篇(윤정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곤강(崑岡)에 불이 나면 옥(玉)과 돌이 함께 탄다.  임금이 덕을 놓치면 사나운 불길 보다도 격렬하다.  그 우두머리 괴수는 죽이고 협박에 못이겨 복종한 사람들은 벌하지 않을 것이다.  옛날에 물들어 더러워진 풍속은 모두 더불어 오직 새롭게 하리라.』  

  

'胤征'은 윤후(胤侯)가 하(夏)나라 임금의 명령에 의하여 희화(羲和)를 치러 나갈 때 한 선언으로, 희화를 치는 까닭을 말한 것이다. 

 

'崑岡'은 玉을 생산하는 산의 이름이다. 만일 곤강이 불에 탄다면 玉과 돌이 함께 타버릴 것이다. 화재는 무서운 재앙을 가져오거니와, 임금이 덕을 잃는다면 그 피해는 사나운 불길보다도 더 심하다. 

 

 따라서 지금 그 수령인 자를 쳐서 멸망시키는 것이거니와, 억지로 가담했던 사람까지 모두 처벌하지는 않을 것이니, 함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착함으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글,문학 > 故事成語' 카테고리의 다른 글

焚書坑儒(분서갱유)   (0) 2013.07.19
玉石混淆(옥석혼효)   (0) 2013.07.18
報怨以德(보원이덕)   (0) 2013.07.17
白面書生(백면서생)  (0) 2013.07.17
空中樓閣(공중누각)  (0) 201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