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30 11:45 | 수정 : 2013.05.30 11:50

30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랑구 묵동 한 식당에서 주인 A(51)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 강모(5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옆에서 자고 있던 부인 B(47)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식당을 함께 운영했던 A씨 부부는 평소 금슬이 좋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B씨는 4년 전 친정 어머니가 숨진 뒤 알코올 중독에 빠졌고, 우울증도 심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던 A씨도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했다.
평소 아내와 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왔던 A씨는 아내가 숨진 뒤 빈소에서 벽을 바라보며 술만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정황이 없는 것으로 미뤄 A씨가 갑자기 사랑하는 아내가 숨지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