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해로동혈(偕老同穴)

淸潭 2013. 5. 29. 10:15

해로동혈(偕老同穴)

「擊鼓(격고-북을 침)」란 시에 전쟁터에 나간 군인이 고향에 돌아갈 기약도 없이 愛馬와도 사별하고 고향의 아내를 그리워하면서 읊은 작품으로

죽고 살고 만나고 헤어짐을(死生契闊/사생계활)
함께 하자고 그대와 맹세했었지(與子成說/여자성실)
나 그대의 손을 잡고 (執子之手/집자시수)
그대와 함께 늙으리로다(與子偕老/여자해로)

<대거(大車)>란 시는 슬픈 얘기를 배경으로 깔고 있는 작품으로 춘추시대 楚(초)나라가 息(식)나라를 점령하자 식나라 왕비도 초나라 왕의 차지가 되었다. 어느날 포로가 된 본남편을 몰래 찾아간 부인은 절개가 꺾이지 않았음을 말하고는 남편의 만류도 뿌리치고 자살해버렸다. 그러자 남편도 아내의 뒤를 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살아서는 집이 달랐어도 (穀則異室/곡즉이실)
죽어서는 무덤을 같이하리라(死則同穴/사즉동혈)
내가 미덥지 못하다면(謂子不信/위자불신)
저 밝은 해를 두고 맹세하리라(有如 日/유여교일)

요즈음은 결신의 계절을 맞이하여 주례사에 "검은 머리 팟뿌리가 되도록 백년 해로 하라는 말을 듣는다.하지만 모두가 '해로동혈'의 어려움을 한탄한 시 뿐이지만 오늘날에는 德談(덕담)으로 쓰이고 있다. 해로동혈은커녕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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