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座右銘(좌우명)

淸潭 2013. 5. 28. 10:09

座右銘(좌우명)

齊(제)나라는 春秋五覇(춘추오패)의 하나였던 桓公(환공)이 죽자
廟堂(묘당)을 세우고 각종 祭器(제기)를 진열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상한 술독이었다.
텅 비어있을 때는 기울어져 있다가도
술을 반쯤 담으면 바로 섰다가 가득 채우면 다시 엎어지는 술독이었다.

하루는 孔子가 제자들과 함께 그 廟堂을 찾았는데
博識(박식)했던 孔子도 그 술독만은 알아볼 수 없었다.
담당 관리에게 듣고 나서 그는 무릎을 쳤다.

『아! 저것이 그 옛날 齊桓公(제환공)이 의자 오른쪽에 두고
가득 차는 것을 경계했던 바로 그 술독이로구나!』

그는 弟子들에게 물을 길어와 그 술독을 채워보도록 했다.
과연 비스듬히 세워져 있던 술독이 물이 차오름에 따라
바로 서더니만 나중에는 다시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孔子가 말했다.

『공부도 이와 같은 것이다. 다 배웠다고(가득 찼다고)
교만을 부리는 자는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되는 법이니라. 』

집에 돌아온 그는 똑같은 술독을 만들어
의자 오른쪽에 두고는 스스로를 가다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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