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눈물겨운 인연입니다

지명스님·지현스님·보경스님 공저/ 조계종출판사

불기2557년(2013)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출판사에서 봉축소책자 <당신은 나의 눈물겨운 인연입니다>를 간행했다. 이번 책은 지명스님, 지현스님, 보경스님 등 3분 중진스님이 공저로 책을 꾸렸다.

책은 지명스님의 저서 <그것만 내려놓으라>와 지현스님의 책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길은 있다> 및 보경스님의 <슬픔에 더 깊숙이 젖어라> 등 3권 저서 의미 있는 글을 모아 편찬했다. 80쪽 분량의 에세이집을 꾸린 책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보시용으로 발간됐다.

책은 삼천배의 의미에 대해 “절은 자기를 낮추는 행위다. 자기를 낮추고 상대방을 공경하는 하심을 절이란 행위를 통해 표출함으로써 서로간의 믿음을 다지는 것”이라 설명하고, “그대 억울한가? 속상한가? 화나는가? 절망하는가? 불안한가? 두려운가? 그렇다면 누구나 때와 모양은 다르지만 반드시 그대가 느끼는 것을 겪게 된다고 생각하라. 우주의 질서는 정말로 예외 없이 공평하다는 것을 생각하라”면서 “우주 질서는 성주괴공이라서 예외는 없다”는 등의 불교지혜를 간결하게 소개한다.

또 책은 ‘내려놓기’에 대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롭고 자족해 하는 삶이다.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아니다. 무(無)는 껍질이 아니라 속을 보는 것이다. 허명의 실상을 여실히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내 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지혜를 밝힌다.

공저자 지명스님은 미국 템플대학 종교학 박사로 법주사 주지 소임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고, 괴산 각연사에서 수행중이다.

지현스님은 조계종 총무부장이며 중앙종회 의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을 역임했으며 ‘좋은 벗 풍경소리’ 총재 및 (사)이웃을돕는사람들 대표이사, 경불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다.

보경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지내고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이며, 보조사상연구원 상무이사, 조계종 법규위원, 중앙징계위원회 등의 소임과 동국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