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천년의 침묵

淸潭 2012. 7. 23. 14:44







      의상조사의 법성게 세상만물의 본래 성품은 원융(圓融)하여 두 모양이 본디 없고 모든 본성품이 변함 없고 고요하네 이름 없고 모양 없어 모두가 다 끊겼으니 깨친 슬기로만 알 수 있을 뿐 다른 경지로는 알 수가 없네 참성품은 깊고도 깊어 지극히 미묘하여서 제 성품을 따르지 아니하고 다만 그 나툼을 인연따라 할 뿐이네 하나 안에 모두가 있고 모두 안에 하나가 있으니 하나가 곧 모두이며 모두가 곧 하나라 한 티끌 속에 온 우주를 머금었고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가 다 들어있네 끝이 없어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이 한 생각의 찰나이고 찰라의 한 생각이 곧 헤아릴 수 없는 무량겁 세월이어라 이승과 저승이 서로 함께 어울리되 혼란없이 정연하게 따로 따로 이루었네 처음 깨달음 얻었을 때가 바른 깨침 이룬 때라 태어남과 죽음 심지어는 열반까지도 원융하여 하나로 돌아가느니 분별할 길이 없는 여래(如來)의 길 오로지 모든 부처님들과 모든 보살님들과 깨친 어른들의 경계일러라 부처님의 거룩한 법 갈무리한 해인삼매(海印三昧) 불가사의 무궁한 법을 그 안에서 드러내어 모든 중생 유익하도록 온 누리에 법비 내려 중생들의 그릇대로 저마다 온갖 보람 얻게하네 그럼으로 수행하는 이는 근본으로 돌아가되 망상심을 끊지 않고서는 얻을 것이 하나도 없나니 인연 없어도 조건없는 자비를 베푸는 좋은 방편을 마음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보리 열반 성취하는 양식을 얻음과 다름없도다 이 진리의 말씀은 헤아릴 수 없는 보배로서 삼라만상을 감싸 부처님의 나라를 이루고 마침내는 참다운 여래의 길을 깨달으니 본래부터 변함이 없어 이름하여 한부타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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