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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이승훈, 10,000m 金 '빙속 첫 3관왕 달성'

淸潭 2011. 2. 5. 21:34

이승훈, 10,000m 金 '빙속 첫 3관왕 달성'

노컷뉴스 | 입력 2011.02.05 20:51

 




[아스타나(카자흐스탄)=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역시 예상대로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3·한국체대)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5일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펼쳐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 결승에 출전해 아시아 대회 신기록인 13분09초63만에 레이스를 마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주종목 10,000m에서 정상에 오른 이승훈은 이로써 5,000m, 매스 스타트(여러 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리는 경기)에 이어 자신의 대회 세번째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통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을 제외하고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장거리의 간판스타 히라코 히로키도, 카자흐스탄의 강자 드미트리 바벤코도 이승훈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꾸준함이 바탕이 된 경기 운영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10바퀴를 남겨두고 함께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리 베일린을 추월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와의 기록이 점점 더 벌어질 정도로 뒷심 역시 강했다.

2바쿼를 남겨두고 마지막 바퀴가 남았다는 종소리가 울리는 대회 조직위원회 측의 실수가 있었지만 이승훈은 개의치 않고 무사히 레이스를 완주했다.

이승훈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벌써 세 번의 장거리 레이스를 마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팀 추월 단체 경기에 나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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