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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金 캤다' 김선주, 스키 2관왕 등극

淸潭 2011. 2. 1. 19:32

'이틀 연속 金 캤다' 김선주, 스키 2관왕 등극

노컷뉴스 | 입력 2011.02.01 16:57

 
[아스타나(카자흐스탄)=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의 간판스타 김선주(26·경기도청)가 이틀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했다.

김선주는 1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리조트에서 벌어진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10초83을 기록해 개최국 카자흐스탄의 루밀라 페도토바(1분11초33)를 0.50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선주는 지난 달 31일 여자 활강에서 카자흐스탄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 활강은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종목으로 김선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타본 종목에서 정상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의 깜짝 우승은 주종목인 슈퍼대회전 금메달 획득의 예고편이기도 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키 2관왕이 탄생한 것은 1999년 강원 대회 허승욱(슈퍼대회전, 회전)에 이어 12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김선주는 1999년 유혜민이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처음으로 이 종목 정상에 올라섰다.

값진 동메달도 나왔다. 함께 출전한 정혜미(22·한국체대)는 1분12초31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카자흐스탄의 제니야 스트로일로바(1분15초28)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은 남자 팀스프린트 결승에서 박병주(32·경기도체육회)와 정의명(29·평창군청)이 이어 달려 24분34초9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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