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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노진규, 亞 쇼트트랙 새 강자 '우뚝'

淸潭 2011. 2. 1. 10:07

노진규, 亞 쇼트트랙 새 강자 '우뚝'

매일경제 | 입력 2011.02.01 09:24

 

 


한국의 노진규(18.경기고)가 아시아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노진규는 3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실내 사이클 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2분18초998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 경우 경기 후반 뒤에서 치고 올라오는 다른 한국선수들과 달리 노진규는 이날 경기에서 3바퀴째부터 선두에 올라 레이스를 주도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까지도 주니어 경기에서 뛰었던 노진규는 지난해 10월 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며 대표팀의 막내로 입문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표팀 참가에 대한 우려를 표한 가운데, 노진규는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우려의 시선에서 말끔히 벗어났다. 노진규는 "뒤에서 뛰다 보면 (힘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일부러 선두에서 가자고 생각했다. 함께 레이스에 나선 (엄)천호 형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끝난 여자 1500m 결승에서 조해리와 박승희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서 부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5바퀴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는 조금 더 속도만 올린다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 함께 출전한 엄천호는 2분19초337로 은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유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