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서예실
당신과 나 외롭지 않을 때까지 逸苾윤회의 바람부는데 겨울 놀다간 자리 봄은 오겠지만.... 그래도 뜨락엔 폭설만한가득
처마도 울려보고 풍경도 쥐어보고 분재도 얼겨보고 받아둔 물 한그릇조차 얼구었네
세월 쟁기질 보습갈고
열두이랑 시작한참에 그리움인들 가라엎자보고품인들 삼키고서 첫 이랑 다섯채날의 궁상으로 꿀꺽
季節扁 山水畵題
(冬類)
-四字-
1- 貞桂冬秀(정계동수)-서리를 이기어낸 계수나무가 겨울에도 청청하게 서있다.
2- 氷魚霜鶴(빙어상학)-겨울의 고기와 학.
3- 玉雪開花(옥설개화)-배옥 같은 눈이 나무 위에 꽃이 피어 있는 듯하게 내리어있다.
4- 霜松常靑(상송상청)-서리에 견디는 소나무는 언제나 청청 하다..
5- 雲寒氷淸(운한빙청)-겨울의 풍경.
6- 飛雪千里(비설천리)-날리는 눈이 천리에 연하였도다.
7- 冬日可愛(동일가애)-겨울 해는 사랑스럽다.
8- 萬里寒光(만리한광)-찬 빛이 만리에 연하여있다.
-五字-
1- 山峰染月寒-산봉우리들은 달빛에 물들어 차다.
2- 寒窓夢不成-찬찬 물아래의 겨울 밤 꿈을 이루기 어렵다.
3- 冬來幽興長-겨울이 되면서 고요한 흥취가 다하지 않는다
4- 楓林江色寒-신 나무그림자가 잠긴 강경치는 차 겨워 보인다.
5- 丹楓葉落寒-단풍의 잎 이지니 어쩐지 추어 보인다.
6- 寒巖一樹松-겨울바위산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청청하다.
7- 寒風拂枯條-찬바람이 나뭇가지에 분다.
8- 霜降山水淸-서리가 내리니 산과 물이 맑다.
9- 天寒踏曉氷-새벽 길을 걸어보면 지면에는 어름이 얼어 있다.
-六字-
1--微霰零密雪下-작은 싸락눈이 떨어지다가 눈이 본격적으로 내린다.
-七字-
1— 寒日維冬亦自長-일이 없으면 겨울 해도 긴듯한 마음이 든다.
2— 萬壑風聲草木寒-골짜기에서고 짜기로 불어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초목은 차게 흔들린다.
3— 燈花半落夜寒生-등화는 불똥. 잔등아래의 밤 추위가 생긴다.
4— 山窓無月一燈明-달빛도 안 드는 산가의 창문에 등잔불이 한 빤 하다.
5— 寒光一點竹間燈-주림 사이의 집에서 일 점의 등불과 찬 빛이 새어 나온다.
-八字-
1- 寒生酒思 雪引詩情-추위는 술 생각을 나게 하고 눈은 시흥을 돋운다.
2- 太虛淸白 空明雪映-하늘은 말고 밝은데 눈이 아름답게 비치고 있다.
3—霜露旣降(상로기강) 木葉盡脫(목엽진탈)-서리가 임 내리어 나뭇잎이 다떨어�다, 만추와 초동의 모습.
-十字-
1- 山晩雲和雪(산만운화설) 天寒月照霜(천한월조상)-산이 저무니 구름과 눈이 혼합된듯하고 하늘이 차니 달이 서리에 비친다.
2- 罷磬風枝動(파경풍지동) 懸燈雪屋明(현등설옥명)-경쇠소리 파하니 가지에 바람소리 들리고 등을 다니 눈 속의 집이 밝아진다.
3- 天寒歲云暮(천한세운모) 氷雪關河逈(빙설관하형)-날씨는 차고 해도 연말이 가까워지니 얼음 눈 고향의 산천이 멀어있음을 느낀다.
-十二字-
1- 古木寒䳽山徑(고목한학산경) 小橋流水人家(소교유수인가)-산길 옆의 고목에는 겨울까마귀가 앉아있고 다리가 놓인 시냇가에는 인가가 보인가.
-十四字-
1- 山近朔風吹積雪(산근삭풍취적설) 天寒落日淡孤村(천한낙일담고촌)-산이 가까우니 북풍이 산에 쌓인 눈을 불어오고 날씨가 차니 넘어가는 햇빛이 외딴마을에 엽게 쓸쓸히 비친다.
2- 欲雪無雪風力强(욕설무설풍력강) 欲腄不腄寒夜長(욕수불수한야장)-눈이 올듯하고 오지 않으므로 바람만 세게 불고 추운밤이길기도 하다.
3- 一夜風霜萬木枯(일야풍상만목고) 歲寒惟見老松枯(세한유견노송고)-하룻밤 사이에 바람과 서리에 만 목은 다 잎 이지고 찬 겨울에 오직 노송이 외로이 청청함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