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황우석, 당뇨치료용 복제돼지 생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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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황우석 박사 공동연구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관한 공동연구 체결을 위해 경기도청을 찾은 황우석 박사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2009.8.26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
연구협력 MOU 체결..道 "바이오산업 선도 기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논문 조작으로 형사소송 중인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경기도가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을 공동 추진한다.
김문수 지사와 황 박사는 26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형질전환 복제돼지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황 박사 팀은 앞으로 당뇨병 치료 및 관련 신약 개발을 위한 형질전환 복제 돼지를 생산하고 돼지의 수태율 향상을 위한 기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연구에는 도 산하 축산위생연구소 연구진, 황 박사와 함께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등 8개 기관 소속 연구진 14명이 참여한다.
연구를 위해 도는 황 박사가 운영 중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 매주 3마리씩 실험용 돼지를 무상 공급하는 등 연구 수행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벌인다.
황 박사는 형질전환 돼지 수정란 등을 생산, 보급하고 연구결과를 도에 보고하며 개발한 기술을 도내 축산농가 등에 이전한다.
도와 황 박사 팀은 공동연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만간 공동연구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연구활동은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추진 배경에 대해 황 박사 팀은 "그동안 각종 질병 치료를 위한 실험이 설치류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나 인간과 유전학적 차별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형질전환 기법과 체세포 핵이식 기법을 응용한 질환모델 복제돼지 생산 연구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도를 공동 연구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도내에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황 박사와의 연구협력 협약이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생명공학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황 박사팀과 협약을 맺고 2005년 12월 국비와 도비 등 295억원을 들여 수원 이의동에 지상 2층, 연면적 6천400㎡ 규모의 바이오 장기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다 논문 파동 직후인 2006년 5월 백지화한 바 있다. 연구센터 부지는 공터로 남아 있다.
황 박사는 2006년 12월부터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수암생명연구원을 개원한 뒤 이곳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해 왔다.
김문수 지사는 협약식에서 "논문 파동과 관련, 황 박사의 재판이 진행중이나 도는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조성사업이 중단된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에 대해 "앞으로 연구성과를 지켜본 뒤 사업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사회적.정치적 셈법을 고려하지 않고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도와 도민에게 감사한다"며 "나에게 시간을 주면 연구결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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