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실/우리의옛것

에레나가 된 순희 / Roberta Gorni

淸潭 2009. 7. 13. 14:01

Roberta Gorni

 

 

 

 

 옛날옛날, 오랜 옛날~
이 노래 레코드 판이 있었던 게 생각납니다.

 

괜히 반가운 마음에 가져와 봤답니다.
기억하시는 분 계시지요? ^^

 

남자에게, 여자의 깊은 속을 헤아리는 눈치가 있었더라면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데...





에레나가 된 순희 - 안다성

칠석 : 순희. 내가 왔어. 얼마나 찾았다구.

 순희..

순희 : 순희라 순희가 아니예요.

어제의 못난 순희는 죽구 이젠 에레나예요.

 

칠석 : 순희 돌았어? 응? 뜬 소문에 헛소문에 역마다 돌아서
       항구마다 흘러서 오늘에야 만났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순희 : 어때요, 이 보석 귀걸이와 다이아반지를 보세요.
       그래도 순희라고 부르겠어요? 난 싫어요, 싫어.
       그 가난하고 비참한 순희가.. 그 순희가 싫어서 이렇게 에레나가 됐어요..

 

칠석 : 에이 더러운 년. 가난해도 못 살아도 한 세상 변함 없이

매미 우는
       그 마을 물방아 도는 그 고장에서 살자더니...
       에이 더러운 년 다시는 고향 생각마라 난 간다.

 

순희 : 갈려면 가시구랴 누가 붙잡나


 



 

 

 

 


































:그날 밤 극장 앞에서 그 역전 캬바레에서 보았다던
그 소문이 들리는 순희 석유불 등잔 밑에 밤을 새면서
실패 감던 순희가 다홍치마

 

순희가 이름조차 에레나로 달라진 순희 순희
오늘 밤도 파티에서 춤을 추더라













순희: 사랑하는 칠석씨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날 용서하세요 이렇게 입술을 깨물면서 용서를 비옵니다.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아픔만 오늘 밤 낯설은
      이 항구에서 고향별 바라보며 슬피 웁니다































:그 빛깔 드레스에다 그 보석 귀걸이에다
목이 메어 항구에서 운다는 순희 시집 갈 열 아홉살 꿈을 꾸면서
노래하던 순희가 비단같던 순희가

 

 

말소복 입고 이상하게 달라진 순희



























 

 오늘 밤도 파티에서 웃고 있더라.........



 
 
 

yeins

0907011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을 보내 시기를 ^^

 

 


 



 
              

 

 

 

  예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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