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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냥에 건져라’, 바람의 화원 패러디 화제!

淸潭 2008. 10. 24. 12:16

‘닷냥에 건져라’, 바람의 화원 패러디 화제!


 조선시대 미술계의 두 거장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을 주인공으로 한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를 패러디한 10여 종 이상의 포스터가 인터넷에 돌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화보] ‘바람의 화원’ 패러디 포스터 감상!


 이 패러디 포스터는 드라마 열혈팬인 네티즌 ‘RAON’과 ‘돌쇠’, 그리고 ‘핀조명’‘비보이외계인’ 등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바람의 화원’ 패러디 포스터의 특징은 윤복(문근영), 홍도(박신양), 정향(문채원), 조년(류승룡),  정조(배수빈)의 드라마 속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것이다.
 
 윤복이 단독으로 등장한 포스터인 ‘방과 후 옥상’을 패러디한 ‘방과후 계월옥’, 외국영화 ‘나는 전설이다’를 패러디한 ‘나는 윤복이다’와 윤복과 홍도가 주인공인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포스터가 있다. 또한 윤복과 정향이 주인공인 포스터로는 ‘작업의 정석’과 ‘미스터 로빈꼬시기’를 패러디한 ‘미스 정향꼬시기’, 그리고 이들이 홍도와 함께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패러디한 ‘그지같은놈 이쁜놈 콩알만한놈’포스터도 공개되었다.
 
 윤복과 김조년이 주인공인 포스터도 눈에 띈다. ‘공공의 적2’과 외국영화 ‘킬빌’을 패러디한 ‘킬년:Volumn1’, 그리고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을 패러디한 ‘우리조년의 최악의 순간’이 바로 그것이다. 정조가 유일하게 등장한 ‘왕의 남자’를 패러디한 ‘졸렬한 왕의 남자’도 빼놓을 수 없다.

 
 

 

 


 패러디 포스터에는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사진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상황과 어울리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조년에게 정향이 잡혀있다. 1777년 정향의 운명이 나에게 달려있다’(나는 윤복이다)

‘내 사전엔 닷냥밖에 없네’(방과후 계월옥)

‘어머니는 말하셨지~닷냥에 건져라’(작업의 정석)

‘아무도 조년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다’(우리조년의 최악의 순간)

‘이 스승만으론 안되겠니?’(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끼치는 영향)

‘딱 한 놈만이 바화의 주인공이 된다. 주인공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TV에 많이 나오는 게 아니올지요’(그지같은놈 이쁜놈 콩알만한놈)

 

 

 

 

 

 

 이러한 문구는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 실제 영화 속 카피인 ‘보여주지 돈이 법보다 세단 걸, 기다려 너 잡는다 꼭’을 그대로 차용했는데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공공의 적2’ 패러디 포스터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다양하고도 톡톡 튀는 영화 패러디 포스터가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패러디 포스터를 보고는 웃겨서 혼났습니다”, “‘작업의 정석’속의 문근영은 박태환을 그리고 정향은 임수정을 닮은 것 같아요”, “드라마의 상황과 딱 맞는 문구 대박입니다”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람의 화원’ 10월 22일 방송분부터는 문근영의 복귀에 따라 정상적인 내용이 진행되었다. 이날 방송에는 정향과 함께 있던 윤복이 김홍도와 맞닥뜨리는 장면, 그리고 정조가 홍도와 윤복에게 은밀히 동제각화를 지시하는 장면 등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제공= SBS

도깨비뉴스 김영욱 기자 hiro@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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