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갖고 가출한 딸 3년만에 아버지 만나
[부산CBS 정민기 기자]
3년전 이혼한 아버지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거액을 갖고 집을 나간 딸이 경찰의 도움으로 19일 아버지를 다시 만난다.
지난 2005년 10월 부산 금정구 A 씨(당시 22)는 이혼한 아버지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자신의 아버지가 A씨 명의로 가입해 둔 통장을 들고 집을 나갔다.
당시 통장에는 1억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 출장에서 돌아온 아버지 B 씨(53)는 딸이 없어진 것을 알고 크게 당황했다. 자신의 딸이 그동안 착실하게 생활해 왔기 때문에 B씨는 딸이유괴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하지만 20살이 넘어 가출한 딸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경찰 수사 역시 흐지무지 종결되고 말았다.
그동안 B씨는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던 중 이달 초 부산 금정경찰서로부터 한가닥 희망 섞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최근 아동 납치 등의 범죄가 이어지면서 경찰에 실종전담수사팀이 생겼고 부산 금정경찰서로부터 A씨의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B씨는 딸을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던 중 지난 14일 경찰로부터 딸을 찾았다는 말을 들었다.
경찰은 A 씨와 같은 이름의 핸드폰을 조회해 일일이 대조하며 A 씨를 찾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3년간의 마음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연락을 받은 딸은 아버지를 만나기를 완강히 거절했다. 자신이 거액을 갖고 집을 나간데 대한 죄책감으로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다는 것이다.
"아빠 볼 면목없다"던 딸, 19일 아버지 만나
경찰은 A씨를 적극 설득했고 결국 아버지 B 씨와 전화를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B씨는 딸에게 지난간 잘못은 모두 잊어 버리자며 모든 것을 용서한다고 설득했고 딸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집을 나간 후 서울에서 옷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전하며 19일 부산역에서 아버지와 만나기로 하고 아버지가 좋아하는 꼬리곰탕을 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3년만에 딸을 만나는 아버지는 딸을 만나는 기쁨을 부산경찰청장과의 대화방에 올렸다.
"딸이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꼬리 곰탕까지 대접한다고 하니 고마워서 죽을 지경입니다.일선에서 말없이 수고하는 훌륭한 경찰이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3년만에 만나는 딸과 아버지. 이들에게 4월 19일은 25년전 그들이 세상에서 처음 만난 날만큼이나 축복스러운 날이 될것이다.
3년전 이혼한 아버지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거액을 갖고 집을 나간 딸이 경찰의 도움으로 19일 아버지를 다시 만난다.
지난 2005년 10월 부산 금정구 A 씨(당시 22)는 이혼한 아버지가 해외 출장을 간 사이 자신의 아버지가 A씨 명의로 가입해 둔 통장을 들고 집을 나갔다.
당시 통장에는 1억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들어 있었다. 출장에서 돌아온 아버지 B 씨(53)는 딸이 없어진 것을 알고 크게 당황했다. 자신의 딸이 그동안 착실하게 생활해 왔기 때문에 B씨는 딸이유괴된 것으로 생각하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하지만 20살이 넘어 가출한 딸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경찰 수사 역시 흐지무지 종결되고 말았다.
그동안 B씨는 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던 중 이달 초 부산 금정경찰서로부터 한가닥 희망 섞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최근 아동 납치 등의 범죄가 이어지면서 경찰에 실종전담수사팀이 생겼고 부산 금정경찰서로부터 A씨의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던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B씨는 딸을 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던 중 지난 14일 경찰로부터 딸을 찾았다는 말을 들었다.
경찰은 A 씨와 같은 이름의 핸드폰을 조회해 일일이 대조하며 A 씨를 찾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3년간의 마음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연락을 받은 딸은 아버지를 만나기를 완강히 거절했다. 자신이 거액을 갖고 집을 나간데 대한 죄책감으로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다는 것이다.
"아빠 볼 면목없다"던 딸, 19일 아버지 만나
경찰은 A씨를 적극 설득했고 결국 아버지 B 씨와 전화를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B씨는 딸에게 지난간 잘못은 모두 잊어 버리자며 모든 것을 용서한다고 설득했고 딸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집을 나간 후 서울에서 옷 가게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전하며 19일 부산역에서 아버지와 만나기로 하고 아버지가 좋아하는 꼬리곰탕을 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3년만에 딸을 만나는 아버지는 딸을 만나는 기쁨을 부산경찰청장과의 대화방에 올렸다.
"딸이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꼬리 곰탕까지 대접한다고 하니 고마워서 죽을 지경입니다.일선에서 말없이 수고하는 훌륭한 경찰이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3년만에 만나는 딸과 아버지. 이들에게 4월 19일은 25년전 그들이 세상에서 처음 만난 날만큼이나 축복스러운 날이 될것이다.
'사회생활 >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연주, 정동영, 한명숙의 아들들은 괜찮나? (0) | 2008.05.21 |
---|---|
하기 싫은 일, 할 수 없는 일 '거절의 기술' (0) | 2008.05.16 |
4월9일 총선 결과 포커스 (0) | 2008.04.11 |
[스크랩] 삼성폭로한 김용철 변호사, 그는 영웅인가 ?? (0) | 2008.04.06 |
25억원 복권당첨자 "맥도날드서 일하는 게 최고" (0) | 200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