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비례대표 공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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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4일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한나라당은 순번 27번,민주당은 15번 정도가 안정권이다.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면면에 따라 총선 이후 당내 권력구도에 변화를 몰고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비례대표 1번으로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를 선정하는 등 총 50명의 후보자를 최종 확정했다.
임두성 한빛복지협회 회장은 2번에 배치됐고,배은희 전 공동선대위원장이 3번을 받았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6번에 낙점됐으며,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진 정진석 의원은 8번을 받아 기사회생하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중에서는 이달곤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서울대 교수), 김금래 당선인 비서실팀장,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당초 관심을 끌었던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 민동필 전 인수위 팀장 등은 배제됐다.
민주당의 경우 1번으로 낙점된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최영희 전 국가청소년 위원장,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전혜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정국교 H&T 대표이사,전현희 변호사,서정표 선진평화연대 대표 등은 모두 손학규 대표가 영입한 인물들이다.
박상천 공동대표도 신낙균 최고위원(9번),김충조 최고위원(12번),안규백 조직위원장(14번),김유정 구 민주당 여성국장(15번) 등을 당선 안정권에 올렸다.
반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측 인사들은 한 사람도 상위순번에 포함되지 못했다.
정 전 장관은 공천자 발표가 있은 직후 성명을 내고 "실망스럽다.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진보신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에 있어 소외계층 배려를 최우선 순위로 정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1번으로 각각 여성장애인 곽정숙씨와 박김영희 장애여성공감 대표를 내세웠으며 2번에도 나란히 비정규직 노동자인 홍희덕 전 민주연합노조위원장과 이남신 이랜드노조 수석부위원장을 공천했다.
이에 창조한국당은 '기존 진보정당에서 배려하지 못한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며 필리핀 출신의 주디스 알레그레씨를 비례대표 상위순번에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준혁/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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