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벅대는 컴퓨터’ 악성코드 감염 속출
[쿠키뉴스] 2007년 04월 20일(금) 오전 06:35
[쿠키 사회] 인터넷 창이 잘 안 열리거나 순식간에 3~4개의 창이 뜨고, 컴퓨터 속도가 눈에 띠게 느려졌다면….
또 인터넷 시작 페이지가 특정 사이트로 고정되거나 익스플로러 화면 상단에 정체모를 툴바가 설치됐다면….
전문가들은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침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리니지 게임을 즐겨하는 김모씨(32)는 며칠 전부터 게임화면이 갑자기 바탕화면으로 튕기는(바뀌는) 현상을 수도 없이 겪었다. 도저히 게임을 할 수 없었던 김씨는 컴퓨터 본체를 들고 A/S업체를 찾았다. 문제는 악성코드였다.
교사 최모씨(48)는 컴퓨터의 종료 버튼을 눌러도 몇 시간째 컴퓨터가 꺼지지 않자 당황했다. 컴퓨터 종료를 방해하는 악성코드에 걸린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스폴이라는 악성코드가 컴퓨터 사용자들을 괴롭혔다.
스폴은 프린터 작업 중 다음 인쇄 내용을 메모리에 기억시키는 과정으로 이 악성코드는 인쇄 중이 아닐 때에도 스폴 기능을 작동시킨다. 따라서 많은 양의 컴퓨터 리소스를 차지, 속도를 저하시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 증가와 함께 최근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A/S점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킹프로그램이 포함된 악성코드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가 우려된다.
전주시내 컴퓨터 A/S점들에 따르면 하루에도 5~10명의 시민들이 악성코드에 걸린 컴퓨터 본체를 들고 방문한다. 이 같은 현상은 1년 전부터 심해졌다고 한다.
악성코드는 바이러스와는 달리 프로그램과 파일을 깨뜨리지는 않지만 컴퓨터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작동, 엄청난 양의 리소스를 차지해 속도를 저하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메일, 파일 다운로드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와 달리 악성코드는 이를 포함하고 있는 특정 사이트들에 방문했을 때 컴퓨터에 침입한다.
IT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침투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컴퓨터 사용자들이 악성코드의 침투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불특정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스스로 악성코드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어 적발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IT업체 관계자는 “악성코드 치유 기능이 있는 정품 바이러스 프로그램 구동 또는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툴바의 치유기능으로 제거가 가능하다”며 “악성코드와 바이러스에 함께 감염된 경우 A/S점을 찾아 포맷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전북일보 임상훈
(axiom@jjan.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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