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시사' <춘사春詞> _ 고산 윤선도 '어부사시사' <춘사春詞> _ 고산 윤선도 [1]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배 뛰워라 배 뛰워라 썰물은 밀려가고 밀물은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2] 날씨가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떴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 둘씩 셋씩 오락가락 하..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5.09
늙은 아버지의 질문... 아들의 대답! 늙은 아버지의 질문... 아들의 대답! 82세의 노인이 52세 된 아들과 거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 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정하게 말했다. "까마귀에요. 아버지" 아버지는 그런데 조금 후 다시 물었다. "저게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5.08
정극인의 상춘곡(賞春曲) 홍진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옛사람 풍류를 미칠까 못 미칠까 천지간 남자 몸이 나만 한 이 많건마는 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을 모르는가 수간모옥을 벽계수 앞에 두고 소나무 숲 울창한 속에 풍월주인 되었어라 엊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돌아오니 도화 행화는 석양 속에 피어 있..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5.06
찔레꽃이야기 찔레꽃이야기 옛날 고려가 원나라(몽고)의 지배를 받을 때 이야기 입니다. 원나라에서 가져가는 고려 삼미(三美)가 있었습니다. 첫째 황금, 둘째 인삼, 셋째 청자였다. 게다가 침략 전쟁 후에는 젊은 여자를 끌고 갔습니다. 당시 고려에서는 해마다 어여쁜 처녀들을 뽑아서 원나라에 바쳐..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5.05
위기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위기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위기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나는 나의 이상한 행동을 발견한다.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기 전에 돌고래가 떼죽음을 하고 숲 속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하듯 하는 것인가 스스로 자문해 본다. 신문을 보고는 다 본 신문을 다시 접은 후 완전히 반쪽으로 쫙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4.29
그냥 사는 것이지요 / 신심명 그냥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묻지않고, 조건도 묻지않고, 억지로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그냥 살아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을 물이요,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않고 물은 늘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4.24
왜? 뭣 때문에............. 뭣 때문에 이시간에 깨어나니 , 너는 ? 선거 다음날 52 : 48 % 외치려고 ? 남의 슬픔에 슬쩍 네 슬픔 올려 태우고 달리고 싶어 ? 똥묻은 개들이 겨묻은 개보고 짖는걸 보려고 ? 어제오늘일도 아닌 줄 몰라서 그래 ? 꼭두각시 들 춤추는 꼬라지 보려고 ? 전에 무슨 용철인가 하는 변호사가 누구..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4.17
얼굴 얼굴 순우리말인 ‘얼굴’의 어원은 ‘얼을 담아내는 그릇’ 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군요. 마음의 창인 눈과 생각을 드러내는 문인 입 눈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옛말이 있죠. 예로부터 눈은 제일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눈 빛으로는 어떤..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3.29
기쁨 때문에 기쁨 때문에 기쁨의 말을 하렵니다 유년기의 햇빛처럼 찬연한 그 말을 하렵니다 언제부턴가 잊어 온 말 그러나 사시사철 솟구쳐 오르고만 싶었던 그 줄기찬 충동을 여기 풀어 놓겠습니다 축일 전야의 흥분 수북하고 뻐근하게 마치도 홍역앓이 시초의 선열처럼 참 이상하고 이상하면서 ..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3.27
25년 만에 "어머니" 불러줘 고맙구나 ☞ 아침편지 25년 만에 "어머니" 불러줘 고맙구나 장미숙 수필가·서울 송파구 ▲... '어머니'라는 단어는 처음 써 보는 것 같아요." 신병 훈련소에서 보내온 아들의 편지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어머니'라는 낯선 단어 앞에서 얼마나 망설였을까. 편지를 받은 이틀 뒤, 아들에게서 전.. 글,문학/수필등,기타 글 201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