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후 체중변화 당뇨병 유병률과 밀접"
임신중 당뇨를 경험한 상태에서 분만후 체중이 증가한 임산부의 당뇨병
유병률(有病率.어떤 시점에서 단위인구에 대한 질병에 걸린사람의 비율)이
배로 증가하고 반대인 경우 2분의1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만 후 체중증감이 당뇨병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방증으로,
임산부의 출산후 체중관리가 당뇨병 예방과 직결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9일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남한(46) 교수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임신성
당뇨병을 경험한 여성 451명을 대상으로 분만후 체중변화와
당뇨병 유병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출산후 체중이 증가(평균 3.5㎏)한 152명의
내당능장애(당뇨병 전 단계) 유병률이 9.9%에서 15.1%로, 당뇨병
유병률이 3.9%에서 8.6%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체중감소(평균 4.8㎏)를 보인 149명의 유병률은 내당능장애가
16.2%에서 10.8%, 당뇨병이 11.5%에서 5.4%로 각각 감소했다.
체중변화가 없었던 151명은 내당능장애가 11.9% 그대로였고
당뇨병은 8.6%에서 11.9%로 다소 늘어났다.
체중이 감소한 여성은 혈압과 혈당, 고지혈증 감소 등 부가적인 효과도 보였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적 성향이 강한 임신성 당뇨 여성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체중관리를 통해 당뇨병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오는 8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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