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수사모

[스크랩] 덕숭총림 수좌 설정스님, 화계사 회주에 추대

淸潭 2006. 9. 17. 21:19

화계사, 설정 스님 회주 추대식 봉행

지관 총무원장 “조실 버금가는 회주 스님” 축하 법어
불교인재개발원에 성금 3천만 원 전달 인재 양성 당부

기사등록일 [2006년 08월 24일 목요일

 

 

<사진설명>화동의 안내를 받아 대적광전으로 향하는 지관스님과 설정 스님.

 

삼각산 화계사(주지 수경 스님)가 8월 24일 화계사 대적광전에서 설정 스님 회주 추대식을 봉행했다. 

화계사에서 열린 회주 추대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전국 선원수좌회 공동대표 혜국 스님, 25교구 본사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 7교구 본사 수덕사 주지 법정 스님,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도진 스님, 권영진 서울시 부시장,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미경 전 국회 문광위원회 위원장, 송석구 전 동국대학교 총장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설명>(왼쪽부터)회주 설정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 주지 수경 스님.

 

<사진설명>화계사 회주 추대식에는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했다.

 

추대식에서는 문도 대표로 조계종 총무원 재부부장 정만 스님이, 국제선원 대중 대표로 무상사 주지 무심 스님이 설정 스님을 회주로 청하는 추대사를 올렸다. 문도와 대중 대표의 뜻을 받은 설정 스님은 부처님 전에 헌화와 헌향함으로써 이를 수락했다. 설정 스님은 고불에 이은 인사말을 통해 “화계사는 숭산 스님께서 세계일화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 전 세계에 한국 불교와 선 수행을 전한 뜻 깊은 도량”이라며 “세계일화라는 숭산 스님의 큰 뜻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문도와 불자들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설명>화계사 회주 설정 스님의 첫 인사말.

 

이어 전국 수좌 대표 혜국 스님을 비롯해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과 오세훈 서울시 시장, 김현풍 강북구 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혜국 스님은 축사를 통해 “화계사는 세계일화의 큰 뜻을 품으신 숭산 스님이 파 놓으신 연못”이라며 “이곳에서 금붕어가 자라고 잉어가 뛰어 놀고, 마침내 용이 여의주를 취하여 승천하듯 국내외의 많은 수행자들이 숭산 스님의 뜻을 잇고 설정 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수행에 매진하여 수덕사의 자유자재하고 활발한 선가풍이 천하에 드날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오늘 회주로 모신 설정 스님은 선과 교를 겸비하고 계행과 율행 또한 여법하여 조실 스님으로 모시기에도 부족함이 없지만 설정 스님께서 극구 사양하시어 오늘 회주로 모시는데 그친 것이 오히려 아쉬운 따름”이라며 “회주 스님 추대를 계기로 새로 화계사의 주지 소임을 맡은 주지 수경 스님과 화계사의 모든 불자들이 힘과 뜻을 모아 수행과 포교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설명>회주에 추대됐음을 부처님께 고하며 헌향하는 설정 스님.

 

이날 추대식에서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은 회주 설정 스님의 뜻을 받아 성금 3천만 원을 불교인재개발원에 전달,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당부했다.

화계사 회주 설정 스님은 수덕사 능인선원의 수좌로 방장 원담 스님을 은사로 13세에 출가해 덕숭총림의 선맥을 잇고 있다. 이판과 사판을 두로 회통하며 50여 년을 수행과 가람 수호 및 대중 외호에 진력해 오며 덕숭 문중의 큰스님으로 존경 받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사진설명>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이 회주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인재개발불사 지원금 3천만 원을 불교인재개발원에 전달했다.

 

<사진설명>회주 추대식에 참석한 스님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866호 [2006-08-24]

출처 : 수덕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bany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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