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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코로나19 특히 주의하라..감염 고위험군

淸潭 2020. 3. 20. 12:27

당뇨환자, 코로나19 특히 주의하라..감염 고위험군

제갈수만 입력 2020.03.20. 11:34

               
꾸준한 혈당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필수
당뇨환자, 자가 혈당측정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감염자들 대부분은 개인 면역력과 기저 질환에 따라 예후가 다른 만큼 기저질환자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 감염 환자 4만4672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전체 사망률은 2.3%, 이 가운데 70대 사망률은 8.0%, 80대 이상은 14.8%였다. 특히 사망자 중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가 7.3%로 확인되어 사망률이 더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총 865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94명이다. 확진환자 대비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09%를 기록하고 있다. 기저질환 사망자는 0.78%로 남성 사망자는 51명, 여성 사망자는 43명이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면역저하 기저질환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당뇨병 환자의 28.9%가 70대 이상인 만큼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한당뇨병학회는 "코로나19 사망자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바 당뇨병, 고혈압, 만성신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경우 대부분 사망해 전체 사망률 감소와 중증 질환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도록 고령의 고위험군을 선별해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뇨병이란 탄수화물 대상 장애로 고혈당이 나타나 신체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췌장 베타세포 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인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 분비는 되나 기능을 잘 하지 못하거나 점진적인 인슐린 분비 결함으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한국인의 경우 대부분 제2형 당뇨병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성향이 강하며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식생활 등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당뇨병은 3대 증상인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와 함께 피로감, 무기력함, 졸음,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된다. 한국인에게 많이 보이는 제2형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해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합병증으로 인해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당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이 있다면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평소보다 당뇨병 약제 복용 및 인슐린 투여를 철저히 관리하며 아침 기상 후, 식후 2시간 등 하루 2회 이상 자가 혈당 측정을 자주 해 점검을 하도록 한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영양 잡힌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단순 당을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면역력 유지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운동도 중요하다.

대동병원 만성질환센터 이광재 과장(내분비내과 전문의)은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 일반인에 비해 큰 만큼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5세 이상 고령이며 기저질환이 있다면 꾸준한 혈당 측정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