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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폴라 파라다이스 - 김경경 作

淸潭 2017. 11. 6. 09:58

코폴라 파라다이스 - 김경경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코폴라'는 그리스어로 작은 꽃을 상징한다. 사랑이란 서로에게 작은 꽃이 되어주는 것. 우리는 서로가 다른 존재들이지만 서로에 대한 작은 이해와 관심은 위로가 된다. 김경경 작가가 바라는 이상향이다.

날개를 단 작은 소녀가 한 아름 꽃을 안고 말과 교감한다.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 같지만 숲의 형상은 동양화의 필법을 닮았다. 무엇보다 소녀의 머리에 있는 색색의 골무가 인상적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골무를 끼고 바느질하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매개체로 과거를 불러오고, 이를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미적 공간(장소)으로 표현했다. 작품 속에서 기억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만나 이상향(정원)이라는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낸다.

갤러리 이배의 '젊은 시각-기억과 장소, 그리고 간극으로서의 의미'라는 주제의 3인전(김해진, 차지연)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신화와 소설, 영화 등에서 영감을 얻어 파라다이스로 형상화하는 작가는 부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자수명장에게 사사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동 갤러리 이배. (051)746-2111
원본 글: 국제신문| Click ○←닷컴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