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발란반정(撥亂反正)

淸潭 2016. 12. 4. 09:59

발란반정(撥亂反正)

[요약] (: 다스릴 발. : 어지러울 란,. : 되돌릴 반. : 바를 정)


어지러운 것을 다스려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뜻.

[출전]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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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애공 십사년(哀公十四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공자(孔子=君子)는 어찌하여 춘추를 지었는가? 난세를 평정하여 정상을 회복함에는 춘추보다 나은 것이 없다(備矣君子曷為為春秋撥亂世,反諸正,莫近諸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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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反正)이란 발란반정(撥亂反正)’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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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연산군(燕山君)이 나라를 어지럽히자 뜻있는 신하들이 몰아내고 그 아우인 중종을 임금으로 영입했고, 광해군(光海君)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자 몰아내고 그 조카인 인조를 임금으로 앉힌 두 번의 반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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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1년 계유(1453)1120(임신)

노산군(魯山君)이 공신(功臣)을 거느리고 성북단(城北壇)에서 맹세하고 환궁(還宮)하여 길복(吉服)으로 경회루(慶會樓) 아래에서 음복(飮福)하였다. 그 서문(誓文)은 이러하였다.

() 경태(景泰) 4년 세차(歲次) 계유(癸酉) 11월 삭() 계축(癸丑) 20일 임신(壬申)에 조선 국왕(朝鮮國王) () () ().은 삼가 정난 공신(靖難功臣) 숙부(叔父) 영의정부사(領議政府事) 수양 대군(首陽大君)좌의정 하동 부원군(河東府院君) 정인지(鄭麟趾)우의정 서성 부원군(西城府院君) 한확(韓確)운성 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연산군(延山君) 김효성(金孝誠)의정부 좌찬성 견성군(甄城君) 이사철(李思哲) 등을 거느리고, 감히 천지 신기(天地神祈)와 종묘 사직(宗廟社稷)산천 백신(山川百神)의 영()에게 감히 밝게 고하나이다. .................

숙부(叔父) 세조(世祖)의 휘().께서 능히 풍상(風霜)의 위세(威勢)를 떨쳐 기미(幾微)를 밝게 알고 계책(計策)을 결정하여 군흉(群兇)을 전멸(剪滅)하고, 또한 충의(忠義)의 신하가 있어 몸을 잊고 나라를 위하여 서로 함께 모책(謀策)을 돕고 힘을 다하여, 호흡지간(呼吸之間)에 대악(大惡)을 숙청(肅淸)하고 발란반정(撥亂反正)하여 과궁(寡躬)을 한위(桿衛)하고 왕실(王室)을 재조(再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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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 4년 기사(1509) 828(무자)

조강에 나아가 춘추(春秋)의 강론을 마쳤다. 시독관(侍讀官) 홍언필(洪彦弼)이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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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司馬遷)의 말이, ‘임금된 이는 춘추를 알지 못해서는 안된다.’ 하였는데 춘추는 발란 반정(撥亂反正)한 글로서, ()주고 벌주는 큰 권한을 가지고 난신(亂臣)들을 죄주고 적자(賊子)를 토멸(討滅)한 것이니, 만세의 명분을 바로잡음이 이 글과 같은 것이 없습니다. 주자(朱子)강목(綱目)을 저술할 때에도 그 쓰는 방법이 모두 이 뜻을 조술(祖述)하였으니, 전하께서도 옳음과 그름, 사특함과 바름의 분간에 있어서나, 상과 벌의 권장과 징계의 도리에 있어서 다시 더 체념(體念)하여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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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1년 계해(1623) 925(임자)

간원이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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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께서 발란반정(撥亂反正)하셨으므로 종묘 사직이 다시 안정되었으니 과거를 실시하여 선비를 뽑는 것은 곧 이 경사를 팔방이 다 함께 누리자는 성대한 행사입니다. 그런데 중외의 고관이 시험을 보이는 조정의 지극한 뜻을 법받지 않고 지난날의 폐습을 그대로 답습하여 배경이 있는 자는 재주가 없어도 입격이 되고 형세가 약한 자는 재주가 있어도 낙방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을 둔 시관은 이미 죄벌을 내렸으나 불법으로 절취한 거자는 사정(査正)할 길이 없으니 이번의 방()은 결코 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증광 감시(增廣監試) 회시와 문과 초시를 모두 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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