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귀근(落葉歸根)
[요약] (落: 떨어질 낙,락. 葉: 잎 엽. 歸: 돌아갈 귀. 根: 뿌리 근)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결국은 자기가 본래 났거나 자랐던 곳으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 모든 일은 처음으로 돌아감을 이르는 말.
[출전] 《육조단경(六祖壇經) 부촉품(付囑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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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이 성어는 선종(禪宗)의 제6대조인 혜능(慧能)의 육조단경(六祖壇經) 부촉품(付囑品)에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대사가 7월 8일에 갑자기 문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신주로 돌아가고자 하니 너희들은 속히 배와 돛대를 손질해 놓아라.”
大師 七月八日 忽謂門人曰. 吾欲歸新州 汝等 速理舟接.
대중이 슬퍼하며 더 계시기를 간곡히 원하므로 조사가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시어 열반을 보이시듯이 오면 반드시 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나의 이 몸뚱이도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 있느니라.”
大衆 哀留甚堅 師曰.
諸佛 出現 猶示涅槃 有來必去 理亦常然. 吾此刑骸 歸必有所.
그러자 대중들이 물었다. “스님께서 지금 가시면 언제 오십니까?”
육조 스님이 말했다.
“나뭇잎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간다. 내가 오더라도 아무 말이 없을 것이다.”
衆 曰師從此去 早晩可回. 師 曰葉落歸根 來時無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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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단경’ 부촉품의 내용이다. 낙엽귀근(落葉歸根)은 나뭇잎이 떨어지면 뿌리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낙엽은 결국 뿌리로부터 시작됐다. 현상이든 삼라만상이든 결국은 근원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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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허권수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의 (落葉歸根)글에서
나무는 봄에 싹이 트고,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고, 가을에 열매 맺고, 겨울에 갈무리한다. 사람의 일생도 나서, 자라고, 성숙하고, 일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나무와 다를 바 없다. 세상일의 이치도 다 마찬가지다. 잎이 지면 다시 뿌리로 돌아가 뿌리에 거름으로 쓰이게 된다. 그러니 결국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다시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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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늙어 이 세상을 떠나도 자식이 있으면 영원히 죽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분신이 그대로 지상에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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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즈음은 결혼하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결혼해도 자식을 갖지 않겠다는 젊은이들도 있다. 그러면 자신의 생명은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다. 국가의 인구 증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자신의 자손을 후세에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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