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 부처님 오신 날
隨緣赴感靡不周 수연부감미불주
연을따라 나아가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시되
普現一切衆生前 보현일체중생전
널리 일체 중생들 앞에 나타나시니
佛身充滿於法界 불신충만어법계
부처님께서 온 법계에 충만하시어
而恒處此菩提座 이항처자보리자
항상 이 보리좌에 앉아 계심이로다
佛智圓明無가碍 불지원명무가애
부처님의 지혜는 원만이 밝아 걸림이 없으시고
威光邊照濟衆生 위광변조제중생
큰 빛을 가없이 비추어 중생을 구제하시네
닦는 "행" / 법정스님 종교는 한 마디로 사랑의 실천이다.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다. 보살행, 자비행은 깨달은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순간순간 하루하루 익혀 가는 정진이다. 하루하루 한 달 한 달 쌓은 행의 축적이 마침내는 깨달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새삼스럽게 몰랐던 것을 아는 것, 이것은 깨달음이 아니다. 본래 자기 마음 가운데 있는 꽃씨를 일상적인 행을 통해서 가꾸어 나가면 그것이 시절 인연을 만나 꽃 피고 열매 맺는 것, 이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본래 우리 마음 가운데 깨달음이 갖춰져 있다. 본래 밝은 마음이다. 헛 눈 파느라고, 불필요한 데 신경 쓰느라고 제 빛을 발하지 못할 뿐이다. 참선도 행이다. 참선을 하든 염불을 하든 경을 읽든 모두가 일종의 행이다. 닦는 행인 것이다. 행을 통해 본래 자기 마음의 빛이 드러난다. 행하면서 하루하루 살다 보니까 그 결과가 깨달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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