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반식재상(伴食宰相)

淸潭 2013. 5. 9. 10:42

반식재상(伴食宰相)


당나라 현종 때 노회신(盧懷愼)은 청렴결백하기로 소문난 신하였다. 그러나 유능함으론 재상 요숭(姚崇)을 따르지 못했다.

현종이 이뤄낸 '개원의 치[開元之治]' 도 다 요숭의 부국강병책에 근거해 이루어진 일이었던 것이다.


요숭이 휴가를 가자 노회신은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10여 일 일했으나 요숭처럼 신속히 결재하지 못해 정무를 크게 정체시키고 말았다.

이때 자신이 요숭에게 크게 미치지 못함을 체험한 노회신은 이후 매사를 요숭에게 상의한 다음에야 처리하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회신을 가리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무능한 재상[伴食宰相]' 이라고 냉평(冷評)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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