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요즘소식

촛불집회 충동하는 빨갱이들.....

淸潭 2013. 3. 18. 11:51

 

 곧 북한과 전쟁 일으키려 한다"

 

가수 이효리 "흐미 난 죽었다"…

 

지난 대선때 난리치던 'SNS 괴담' 다시 번진다

 

  • 선정민 기자  

     

  • 입력 : 2013.03.18 03:01 | 수정 : 2013.03.18 05:48

    與일각 "MB정부 초기와 같은 촛불집회 기획하려는 것 아니냐"
    자극성 약하고 호응 떨어져… 아직은 확대·재생산 안되는 상황
    팔로어 수십만명 거느린 유명 트위터리안도 뚜렷한 움직임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 '앞으로는 유신 시대처럼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처벌된다….' 지난해 말 대선 때 기승을 부리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괴담'이 인터넷상에서 다시 번지고 있다.

    ◇'朴 전쟁 선포' '미니스커트 처벌…'

    지난 11일 과다 노출에 범칙금 5만원을 물리는 내용의 경범죄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미니스커트 단속이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가 유신 시대로 회귀했다'는 글들이 빠르게 퍼졌다. 가수 이효리씨는 트위터를 통해 "흐미 난 죽었다", 개그맨 곽현화씨는 "나 어뜨케(어떻게) 힝 ㅠㅠ" 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경찰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은 여성들 앞에서 몸을 내보여 불쾌감을 주는 속칭 '바바리맨'을 처벌하기 위한 것일 뿐 미니스커트나 배꼽티를 입은 경우는 단속 대상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논란은 식지 않고 오히려 확산됐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블로그를 통해 "이번 개정안은 1963년부터 존재해온 처벌 조항을 간소화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북핵 사태로 긴장이 고조된 이달 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을 통해 북한을 압박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전쟁으로 국민을 협박해 정부 조직 개편안 처리를 밀어붙이려 한다'는 글이 퍼졌다. 이달 초에는 '3월 11일에 전쟁이 발발하고 휴교령이 내릴 것'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일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돌았다. 지난 11일은 한·미 키 리졸브 연합 훈련이 시작된 날이다.

    포털 사이트에선 '박근혜 전쟁 선포' '박근혜 북한 전쟁'이라는 단어가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대선 이전에도 일부 네티즌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남북 전쟁이 난다'고 했다.

    ◇"촛불 시위로 제도를 바꾸자"

    작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의료비 정찰제인 포괄수가제에 대해서는 '촛불 시위로 제도를 바꾸자'는 글이 반복적으로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다. 포괄수가제는 보험재정에 도움이 되지만 의료서비스의 질은 떨어질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 그런데도 이 글에는 "과잉 진료와 환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보건복지부 측 설명은 없다.

    대선 직후부터 등장했던 '부정 선거' 이슈도 여전히 살아있다. 트위터에는 '박근혜 부정선거, 당선 무효, 당장 탄핵'이란 글들이 올라오는가 하면, '부정선거 UN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3월 ○○일 대한문 앞 촛불 집회에 10만명을 모으자' '부정선거 촛불집회에 총 봉기하라'는 글도 인터넷에 돌고 있다.

    與 "촛불 앞둔 의혹 제기 아니냐"

    이런 의혹들에 대해 여권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 초기와 같은 촛불 집회를 기획하려고 미리 '떡밥'을 던져놓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년 5월 2일 벌어졌던 촛불 집회의 'D데이'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SNS 괴담은 5년 전 '광우병 촛불 시위'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는 시각도 많다. 내용의 자극성이 5년 전에 비해 덜한 데다 호응도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팔로어(글 구독자)가 수십만 명인 유명 트위터리안들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SNS 전문가인 구창환 인맥경영연구원장은 "지금 등장하는 괴담들은 확대 재생산되지 못하고 1차 의혹 제기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