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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이런걸 잘도 찾아.....

淸潭 2013. 3. 19. 10:50

'Netizen Photo News'.
“오연천 서울대 총장님
김세균 교수님의 ‘죄’가 뭔가요”

희망버스 탔다고 명예교수 임용 보류한 학교와 총장 질타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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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16일 <오마이뉴스>에 ‘서울대 오연천 총장님, 지금 실수하시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김 위원은 “이런 일(희망버스를 탔다고 김세균 교수가 명예교수직 임명보류된 일)이 아니었다면 저같은 사람이 서울대 총장님 성함이나 알고 살았겠습니까”라고 운을 뗀 뒤 “저같이 공장에서 잔뼈가 굵고 거리에서 철이 든 노동자들은 김세균 교수님 같은 분들이 계시니 서울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의 전당으로 어울린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크레인에 오른지 158일 만에 처음 희망버스”가 왔다며 그전까지 “외롭고 쓸쓸하고 막막”했는데 “주말의 휴식을 고스란히 반납한 채 왕복 열 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그것도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비용까지 감당해가며 화장실도 마땅히 없는 길거리에서 절망버스라는 비난까지 감수해가며 연대했던 그분들이야말로 저는 이 사회 진정한 지성인들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김세균 교수가 희망버스를 탔다는 얘기를 뒤늦게 들었다며 “총장님. 책상의 이론이 아니라 학자의 양심에 따라 약자들과 연대하고 그 신념을 올곧게 지켜오셨던 김세균 교수님에 대한 명예교수직 박탈은 부당합니다. 서울대가 끝내 김세균 교수님의 명예교수직을 박탈한다면 그것은 많은 이들에게 상처로 남겨질 것이고 서울대에는 오점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서울대를 질타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생인 박천우씨는 <프레시안>에 기고한 “서울대 총장님, 이게 정녕 대학 맞습니까”라는 글에서 김세균 전 교수의 명예교수 임명 보류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에게 “아직 학생인지라 경륜은 부족할지언정 진심을 담아 쓴 글이오니 사뿐히 지르밟아 넘기지 마시고 한 번쯤 꼭 읽어봐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며 오 총장이 했던 말을 빗대 김세균 전 교수의 ‘죄’가 뭐냐 물었다....최유빈 기자 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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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