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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군인이 골프를 쳐.- 우리 국민을 누굴믿지......

淸潭 2013. 3. 11. 14:53

靑 민정수석실, 軍 골프 진상파악 착수

  • 탁상훈 기자
  • 입력 : 2013.03.11 10:12 | 수정 : 2013.03.11 11:46

     

    북한이 ‘핵 불바다’ ‘제2의 조선전쟁’ ‘핵 선제타격’을 언급하고 전투동원태세 명령을 내린 가운데 지난 주말 군 장성들이 대거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밝혀져 청와대가 11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군 골프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또 “청와대는 정부 이양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각별히 주목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의 직무수행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매일경제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9일과 10일 군 골프장인 태릉골프장에 군 고위 간부 차량들이 잇달아 들어서는 등 현역 군인들이 대거 골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군 전용 골프장인 태릉골프장에는 새벽부터 군 고위 간부들에게 지급되는 ‘국’자와 ‘육’자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다수 골프장을 찾았다. 이 신문은 이를 토대로 육군 준장과 국방부 소속 장성급 간부와 대령급 간부 등이 골프를 치러 왔었다고 보도했다. 또 골프장 등록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날 태릉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약 30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은 현역 군인들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10일에도 ‘국’ ‘육’ 번호판을 단 관용차들이 여러 대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군 전용 골프장인 남수원골프장 역시 주말까지 모든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와 관련 11일 “지난 주말 골프를 공식적으로 금지 시키지는 않았다”며 “다만 주요 직위자들은 스스로 골프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