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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끄는 사람들이 수갑 풀어주는 일 까지....

淸潭 2013. 3. 3. 18:47

"수갑 안풀려" 경찰서에 119 출동 소동

구형 수갑 맞는 열쇠 없어 절단기로 해체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피의자에게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경찰서에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3일 낮 12시 8분께 경찰서에서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인 A(52)씨에게 채운 수갑을 절단해달라는 요청이 광주 광산소방서에 접수됐다.

형사들이 식사시간에 맞춰 서로 자신의 열쇠를 이용해 A씨에게 채워진 수갑을 풀려고 했지만 풀리지 않은 것이다.

 

119구조대는 출동 1분 만에 철제 절단기를 이용해 수갑을 해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에게 채워진 수갑은 한날 키, 2날 키, 3날 키 등 세 종류 중 구형인 2날 키 수갑이어서 근처에 열쇠를 소지한 형사가 없었지만 119가 출동해 신속하게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경기도 수원의 한 지구대에서도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의 수갑이 풀리지 않아 지구대 경찰관들이 이 남성을 경찰서로 데려가 1시간여 만에 맞는 열쇠를 찾아 풀어주기도 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