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독일에 대 기근이 있었을 때 일이다. 동네에서 제일 잘사는 부자 노인이 동네 가난한 아이들을 모아 놓고 빵을 나누어 주었다. “얘들아, 이 소쿠리 안에는 너희들 한 명당 한 개 씩 가져갈 빵이 들어 있단다. 반드시 한 개씩만 가져 가거라, 그리고 내일 또 오너라 내일도 빵을 주마“ 아이들은 노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빵 담은 소쿠리에 달려 들어 서로 큰 빵을 골라들고 정신없이 집으로 뛰어 갔다. 그런데 아이들 가운데 '그레첸'이라는 여자아이는 한 쪽에 가만히 서 있다가 애들이 다 집어간 후 마지막 남은 제일 작은 빵을 집어들고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도 어제와 같이 아이들은 서로 큰 빵을 가지려고 서로 밀쳐 가면서 빵을 집어 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뛰어 가기 바빴다. 이날도 '그레첸'은 아이들 끝에 서 있다가 하나 남은 작은 빵을 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도 어머니와 함께 나눠 먹기 위해 빵을 쪼개보니 놀랍게 빵 속에 은화 6개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은화 6개는 '그레첸' 집 형편으로 보면 꽤 큰 돈이었다. 소녀는 빵 속에서 나온 은화를 들고 부자 노인을 찾아 갔다. '그레첸'을 본 부자노인은 찾아올 줄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으면서 “빵에 넣은 은화는 감사할 줄 아는 착한 어린이에게 상으로 준 것이란다.”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그리고 감사에 대한 인사, 오히려 베푸는 사람이 감동을 받는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구절도 있지만 아마도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담아 온 글-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
'글,문학 > 감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는 39세의 사랑받지못하는 주부입니다 (0) | 2012.11.23 |
---|---|
☞‘아버지에 간 이식’ 김설희양 (0) | 2012.11.22 |
감을 받고서 느낀 어머니의 사랑 (0) | 2012.11.12 |
‘귀동냥 배움’ 노비구니 30년간 어려운 학생 도와 (0) | 2012.11.09 |
승복 기워입으며 정재 모아 기부한 노스님 (0) | 2012.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