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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충일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淸潭 2012. 6. 6. 17:28

 

오늘은 현충일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현충일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 - 현충일 그리고 영령들이여 -

     

    꽃처럼 고이 가신님
    말없는 유월을 푸르게 하시는 이여.
    그리고 
    미망인들 가슴에 서리꽃이여



  • 피어 날 
    유월에 넋이여.
    하얀 묘비 곁
    막 피어난
    눈물의 장미여


  • 그대들 자녀들의 심장이지

    목 놓아 울어 봐도
    돌아오지 않는
    돌아 올 수 없는
    내 아버지들이여



  • 유월이 이토록 찬란함은
    님들의 오장이 녹아
    옥토가 되고 ,

    무언의 침묵이
    이 나라를 지킴이지.

    호국에 영령 들이여
    그리고 미망인들이여


    그리고
    곧은 소나무처럼
    우뚝 선 자녀들이여
    그대들의 희생이 있어
    우리는 눈물로 감사를 드립니다



  • - - 무명의 이름으로 - -

  •  

     


    구멍 뚫린 녹슨 철모 곁에 두고  
    잡풀 무성한 산야에 묻힌 무명의 그대.

    세월이 갈수록 영혼과 우리 사이.
    쓸쓸히 앉아있는 철조망

  •   
    지금도 마음을 수없이 찌릅니다. 

    언제나 찬란한 호국 영령의 혼불,
    넋으로 피어난 이름 없는 들꽃,

    진혼의 나팔소리 타고 
    조국의 가슴 위로
    유월이면 언제나 피어납니다.

  •  

    어디에도 둘 수 없는
    오십 칠년 가까이 뿌린
    얼룩진 그날의 혈흔들이

    오늘은 저리도 마음 두지 못한
    유월의 하늘 아래 태양의 빛깔임을
    젊음을 조국 위해 아낌없이 산화한 생애.



  • 마음속에서 살아나
    묵언의 씨앗이 됩니다.

    해 뜨면 꽃빛으로 더 데워진 채
    산야의 그대로 외롭게 누운
    군번도 없는 무명용사인 그대.



  • 돌아보는 마음 두고 풀숲 지나면
    비목에 넋을 새긴 푸른 나뭇잎 사이
    나비 한 마리 훨훨 날아다닙니다.

  •  

    *현충일을 맞아 조국 영령 앞에 고개 숙입니다.


      

  • 사랑하는 우리님들 오늘은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57회 현충일입니다. 오늘만큼은 .. 겸손하고 .. 경건한 마음으로.. 좀 더 의미있는 시간으로 지내시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현충일에 대하여.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는 기념일. 매년 6월 6일이며,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상당한 전란을 거치게 되어 있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48년 8월 정부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6·25동란을 맞았고 이에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였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된 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대통령령 제1145호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여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였는바, 현충기념일은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불리다가 1975년 12월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다.
    국가보훈처가 주관이 되어 기념행사를 행하는데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행해진다. 추모대상은 6·25동란에 전사한 국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 현충일이 단순히 선열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켜져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이 각자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하여야 할 사명을 새롭게 하고, 국민 전체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