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상실

[명상음악] 히말라야

淸潭 2012. 5. 31. 10:53







      내 영혼은 잠들지 않고 깨어 있으니 바위도 눈을 뜨고 살아서 흐르고 있는 강물이며 저 숲 속을 빠져나가는 바람은 모두 나의 호홉이다. 낮에 눈을 뜨는 것은 영혼이 아니다. 영혼은 모든 것들이 눈 감을 때 비로서 눈을 뜨나니 언제나 푸른 별들과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영혼은 시간을 초월하고 거리에 구애되지 않으며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다. 생각이 눈 뜨는 곳에 영혼은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몸은 잠들고 영혼은 눈을 뜨고 일어나며 그리하여 어제의 물이 오늘 아침 하늘에 한 폭 채운으로 변하듯이 그렇게 달라지는 것이다. 사랑의 노래를 부르리라. 영원한 사랑의 노래를 ,그 노래가 하늘 저 어느끝에서 어느 끝으로 굽이쳐 가고 타오르던 화산도 잠잠히 숨을 거두며 싸늘한 심장 위에 빙하의 계절이 내려도 노래를 부르리라. 눈 뜨지 않은 영혼들을 위하여 나는 바다에 닻을 내리고 저 죽은 섬들이 다시 살아나길 기다리고 있으련다. 성자의 무덤 앞에 권위를 찍어 놓았던 네 개의 봉인은 끊어져 간 곳이 없고 바위도 굴러 자리를 옮겼다. 눈 떠가는 영혼 앞엔 아무것도 걸릴 것이 없구나. 가을레 뿌려진 씨를 위하여 계절이 오느니 나비가 날고 있는 것은 영혼이 눈을 뜨고 일어남을 안으로 안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음성은 누구의 음성일까 영혼이 잠들지 않는 어느 신비의 동굴에서 보석으로 뿌려지는 저 은하수의 굴림이까 조용한 지혜의 종소리 정다움이 이리도 길고 깊을까. 잠들지 않는 영혼을 위하여 계절은 오는 것일까. 마른 가지에서 사랑이 눈을 뜨고 쉬지 않고 호홉하는 그 영혼들은 비록 말이 없어도 영원 안에 있는 것이다. 잠들지 않는 영혼의 눈 만이 하늘의 섭리와 땅의 신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황금찬 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