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택 금강경 해설 제16회 <14.이상적멸분>-1
실패를 자산으로 – 우붕잡억
지난 시간 중국의 덩샤오핑 북경대 총장도 하시고 중국의 지성인 지셴린 KFC치킨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 말했다. 지금까지 우린 업식에만 끌려 살아왔다. 반야가 있다지만 어떻게 활용하는지 모르고 살아 왔다. 그런데 이 3분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과거 실패를 자산으로 활용해 다시 일어섰다는 것이다.
요즘 중국에 대해 말들 많다. 나도 중국시장의 동향 중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중국은 세계소비시장의 약 4%밖에 안 된다. 미국이 약 27% 한국은 약 1.6% 정도 된다. 그러니 중국정부가 아무리 돈을 많이 풀어 중국경기를 10% 부양시킨다고 해봐야 미국 사람들이 안 사면 아무 소용이 없다. 4% 너무 작아 티가 안 난다. 그러나 중국의 잠재력은 모두들 높이 산다. 중국이 앞으로 어찌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국은 한 가지 부러운 점이 있다. 우린 대통령이 바뀌면 과거 비리사 찾아처벌하지만 중국은 정반대로 간다는 점이다.
덩샤오핑 계선린 같은 이들 문혁 당시 뺑뺑이 돌리기 하면서 뺨 맞고 엄청나게 당했다. 문혁은 1966년부터 1976년도까지 거의 10년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가해자가 아직 살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같으면 들춰 난리가 났을 것이다. 지셴린은 올해 살았으면 연세가 96세다 <2009년 7월11일 영면>. 5년 전 우붕잡억이란 책을 썼다. 문혁 때 좌천 당해 뺨도 맞았다. 최근 노대통령의 자살에 빗대 이 책에서 이분이 한 유명한 말이 있다. 자살은 모든 것을 잃은 자의 마지막 권력이다.
우붕잡억 – 외양간의 갖가지 기억. 외양간은 문혁 때 비판 대상자들이 갇혀 있던 장소를 빗댄 말.
만약 홍위병이 30분만 늦었으면 자기는 수면제 먹고 죽었을 것이라고 회고록에 썼다. 그러나 죽지 않은 이유는 중국을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온갖 모욕을 다 당했지만 나는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러고 산 것이다. 감방에 있으면서도 인도의 서사시를 다 번역한 대단히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다. 왜 가해자도 있고 피해자도 있는데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하나? 나라도 이야기를 해야 하겠다 생각하고 자신의 회고록에 기록을 남겨 놓았다. 지금도 중국의 문혁 당시의 특이한 사회현상인 집단적인 광기가 도대체 왜 벌어졌는지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앞으로 그런 일이 안 벌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나기 전의 징조는 어떤 것들이 있나를 이 분이 다 써 놓으셨다. 마치 사마천이 형을 당하고 나서 사기를 썼던 것처럼 이 분도 문혁 10년 사이 일들을 다 써 놓으셨다. 중국은 정말 위대한 사람들이 많다. 얼마전 다 지나간다 라는 책도 출판했다. 이 분 70 넘어 다시 일어날 때는 업식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반야란 단어를 알든 모르든 너와 나는 둘이 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일어 서신 것이다.
덩샤오핑 너무 유명한 사람이다. 18세 프랑스 유학 가 노동자 생활도 한다. 이 분도 문혁 때 실권 당한다. 큰 아들이 친구들한테 너무 맞다 괴로워 4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지금도 휠체어 타고 다닌다. 그런데 이 분이 가해자를 찾아 보복했다는 얘기는 아무 데도 없다. 왜냐하면 이 분들은 업식으로 사는 분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택동 사후 화국봉 있을 때 복권이 된다. 화국봉 가지곤 안 되겠다 해서 1981년부터 중국 경제를 부흥시킨다. 당시 나이가 73세였다. 당시 한 유명한 말이 있다. .
實踐是 檢驗 眞理的唯一標準.
오직 실천만이 진리를 검증하는 유일한 표준이다. 이 말이 나중에 중국을 뒤집는 말이 된다. 오직 실천만이 진리를 점검하고 경험하는<검험> 것의 표준이다. 해 봐라. 반야? 반야로 하면 다 되는 거야?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할 때의 習처럼 연습 해보고 실천해 보라는 것이다. 1978년 등소평이 이 말을 하면서 그렇게 너희들이 인민을 위하고 공산당 이론 마오 이론이 좋다 그러면 해보자 그런 것이다. 그래서 드디어 1981년 개방을 한다.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중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대통령 이 3분이 제일 복이 많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5천 년 역사 이래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유일한 3명의 왕이 이 3분이기 때문이다. 이 3분은 모택동이 중국에서 죽을 쑤고 있을 때 우리 마음대로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한 대통령들이었다. 지금은 당장 영향 받는다. 달라이 라마 초청 못한다.
1978년 등소평은 몇 개 특구만 화교자본 끌어다 개혁한다. 땅이 크니 리카싱 등 몇몇 화교 자본만으로 했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88년 Seoul 올림픽을 하자 이를 본 중국인민들 뚜껑이 열린 것이다. 남조선이 언제부터 저렇게 잘 살게 됐냐? 그러자 학생들 데모 난리가 난다. 1989년 천안문 사태를 등소평이 진압하면서 다시 한 번 실각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당시 화교에게만 열었던 외국자본을 다 연다. 그러면서 중국이 확 커진다. 30년 사이 중국이 이렇게 크게 된 배경 중 하나가 실천 바로 이 말 때문이다. 그래 말은 맞는데 확인해 보자 가 보자 그런 것이다. 그런데 등소평 말 다 맞았다. 홍콩도 50년 동안 병합하지 말라 해서 50년 동안 병합하지 않았다. 1국 2체제로 그냥 갔다. 아이러니 하게 등소평은 홍콩이 병합되는 해 죽었다. 우리로서는 굉장히 부러운 중국의 지도자다.
커넬 샌더스 이 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 있다. 이 분도 참 엄청나게 실패를 많이 한 분이다. 교회에서 저 분 말 참 많이 한다. 65세 쫄딱 망했을 때 정부에서 나오는 사회보장연금이 108불이었다. 이 돈으로 트럭 몰고 다니며 다시 재기해 성공한 것이다. 11가지 닭고기 요리법을 가지고 투자자를 찾아 다닌다. 1008번 실패하고 1009번째에 투자자를 찾는다. 자서전 보면 다시 재기할 때 욕심으로 재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맛있게 닭고기 먹는 법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되겠다 해서 반야가 작동을 한 것이다. 연세 든 정년퇴직 하신 분들 반야의 힘이 없이 다시 일어나려면 힘들다.
골프장 홀컵 108mm다. 골프공 지름 27mm다. 27mm x 4개=Hole이다. 여기 들어가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몇 십억이 왔다 갔다 한다. 야구공 실밥도 108개다. 옛날 도인들이 그냥 108 한 것 아니다. 커넬 샌더스 108불 가지고 일어났다. 골프 칠 줄 아는 외국인 보고 염주알이 108개라 그러면 아 구조가 참 이상하다 그런다. Religion 이라기 보다 Universal law 아닌가 그런다. 반야를 몰랐던 우리처럼 수보리존자도 아직까진 잘 모른다. 13분에서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듣고 삼천대천세계든 미진이든 이름이 다 그럴뿐이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네 인식이 존재한다고 보이고 인연이 있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영원히 존재하고 고정된 것은 아니다 하는 얘기를 듣고 그 뜻을 헤아려 이해하고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며 말한다.
14 ○ 離相寂滅分 第十四 상을 떠나서 적멸에 이르라 – 진실과 사실
爾時 須菩提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如是之經 世尊 若復有人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是人 成就第一希有功德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그때 수보리는 이 경이 설해지는 것을 듣고 깊이 그 뜻을 헤아려 이해하고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며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였다. 희유하옵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깊고 깊은 경을 설하심에 제가 예전부터 얻은 혜안으로도 아직 이와 같은 가르침을 받아 듣지 못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있어 이경을 듣고 그 믿는 바 마음을 청정히 하면 즉각 실상이 생겨나니 마땅히 이 사람이 제일의 희유한 공덕을 지녔음을 알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이라고 하는 것도 말로서 설명되어질 수 있는 그러한 상이 아니기에 여래께서 말씀하시길 그 이름이 단지 실상이라고 이름하셨나이다.
금강경 18분에 가면 육안 천안 혜안 법안 불안이 나온다. 수보리존자는 혜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이 말씀을 못알아 듣는다. 그게 바로 소승불교다. 소승은 모든 것을 업식 갖고만 생각한다. 참고 누르고 억제하고 죄도 있다. 그러나 대승의 법안부터는 좋은 것도 공이요 나쁜 것도 공임을 아는 것이다. 넝쿨 금강경이라더니 헷갈린다 그런다. 헷갈리는 것이 정상이다. 내가 혜안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 이런 경의 가르침을 듣지 못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경을 듣고 마음이 청정해진다면… 맞아 나도 항상은 아니지만 반야가 있어 그렇게 살았어. 그랬을 때는 나도 좋고 남도 좋았고 그런 것 느낄 때 있다. 아 그게 맞아 그런 생각 낸다면 즉각 실상이 나타나게 된다. 마땅히 알라 이런 사람들은 성취 제일 휘유 공덕 최고의 귀한 공덕을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반야를 말로 믿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낸다면 말이다. 그러나 실상이란 것도 틀에 밖힌 상이 아니라 이름이 실상이라 그런다.
실상 비실상 시명실상.
돈은 돈이 아니다. 단지 그 이름이 돈이다. 빚은 빚이 아니다. 단지 그 이름이 빚이다. 주식이 올랐다 주식은 오른 것이 아니다. 단지 사람들이 올랐다고 이름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금강경의 논법이다. 왜 이것을 진실과 사실이라 했냐 하면 진실과 사실의 차이점 때문이다. 불교 Tv보면 내 경력이 Tv 밑에 지나간다. 어떤 강의 보면 사회자가 강사 약력을 간단히 발표한다. 언제 태어나서 무슨 학교 나오고 현재 무슨 일을 하고 나는 그 시간이 제일 싫다. 그게 거짓말이라서 싫은 것이 아니다. 사실이다. 어느 대학 나왔고 어느 책을 썼고 어느 상을 받고 다 사실이다. 그러나 내 진실을 아는 사람은 아내와 어머니뿐이다. 진실은 결코 말로 설명이 안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사실만 믿는다.
우리나라 공직 No.1은 대통령이다. No.2는 국무총리가 아니고 헌법적으로 국회의장이다. 최근 김형오 의장님 강의를 듣고 쇼크를 받았다. 폄하 의도 없다. 진실과 사실이 무엇인지 알라고 하는 말이다. 국회수첩을 혹시 보신 일이 있나요? 299명 국회의원 신상 다 나온다. 299명 중 290명은 너무나 훌륭하다. 사업가 중에도 최고의 사업가 교수 중에도 최고의 교수 판사 중에도 최고의 판사 사회 봉사자 중에도 최고의 사회 봉사자 각 분야 최고의 분들이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계시다. 그러나 맨날 싸운다.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을까 고민 많이 했다 한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떠나 중립적 위치에서 한다. 왜 그게 안 될까? 3가지 생각이 들더란 것이다.
첫째 공천. 이 공천제도 때문에 각 분야 Best of the Best 이신 분들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도 막판에 가서 공천을 못받으면 꽝이 되기 때문에 본 마음과 달리 싸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 당론. 국가적으로 보안법 이런 당론은 중요하지만 사실 당론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여러 법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당론을 만들어 줄세우기를 한다는 것이다. 조직생활 줄세우기 다 있다. 심지어 가정도 줄세우기 한다. 셋째 지역주민들 요구. 지가 감히 우리 결혼식 장례식에 안 와? 그러면서 많이 기다린다 한다. 그 지역구민 당론 공천으로부터의 자유가 없어서 우리나라에서 그 똑똑하고 똑똑한 그 중에서도 뽑히고 뽑힌 분들이 패거리로 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말한다. 만약 이 분 말씀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똑똑한 사람 Elite의 기준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논문 좋은 상 받는다고 Elite라면 기준이 잘못된 것 아닌가?
결국 무아가 안 되어 그런 것 아닌가? 반야를 몰라서 그런 것 아닌가? 불교 믿으란 소리 안 한다. 안 믿고 Temple stay 하면서 무아만 알아도 국회에서 저렇게 싸움질 할 것 같지는 않다. 사실적으로 볼 때는 그 분들 모두 다 훌륭하다. 그러나 진실로 보면 평균 이하다. 이제 사실과 진실의 차이를 알겠지요? 이 진실이 실상이다. 가령 이 처녀 나이가 어떻고 학교 다닐 때 성적은 어땠고 키가 얼마고 혈액형이 뭐고 이것 보고 결혼하면 잘 살겠나? 이것 사실이다. 거짓말 아니다. 그러나 진실은 사실 밖에 있다. 실상이란 것도 그런 것이다. 여기서 부처님이 말씀은 실상이란 것도 절대 말과 글로 안 된다는 것이다. 껍데기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어떻게 실상이라고 얘기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니까 네가 알고 있는 실상은 실상이 아니다 단지 그 이름이 실상이다 그 말씀하시는 것이다.
할머니들 저 보면 덕분에 금강경 공부 잘한다 그런다. 그러나 그것도 Tv에 나오기 때문에 사실로 보이지 진실은 아니다. 진솔하게 말해 보자. 현각스님 무비스님 무진장스님 금강경 강의 모두 좋다. 그것 모두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니다. 진실은 자신이 수행 해봐야 아는 것이다. 주식시장도 그렇다 위는 주 단위로 본 그래프고 밑은 월 단위로 본 그래프다. 이런 설명 없이 월 단위로만 보면 엄청 내렸다. 하지만 주 단위로 보면 올랐다. 이처럼 이 Chart도 사실이다. 기업의 재무제표 정부에서 발표하는 무역수지 경상수지흑자 기업의 산업생산증가율 소비자신뢰지수 다 사실이다. 그러나 사실이 진실은 아니란 사실을 우린 깜빡깜빡 잊고 산다. 결혼해 보면 다 안다. 사실대로 결혼했다 진실에 평생 후회하는 것이 결혼 아닌가?
13.和而不同
무심코 괘를 그리다 天火同人 火天大有 괘를 그렸다. 주역에서 공자님이 이 괘가 무지 좋은 괘라 하셨다. 방송을 보고 있는 분들이나 저나 마음 속에 그리고 있는 목표 같을지 모른다. 어쩌면 처지도 심정도 전생의 스승도 같았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그것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금강경 공부하는 저나 여러분 모두 주역상으로 보면 天火同人괘로 딱 떨어졌다. 너무 좋은 괘라 나중에 싸인해 드리겠다. 그러나 이렇게 드리면 뒤집힌다. 그러면 받을 때는 火로 받는다. 火天大有 주역 64괘 중에서 大有 큰 부자가 된다는 소리다. 13괘 天火同人와 64괘 火天大有가 엄청난 괘다. 금강경 시청하시는 분들 800억 안 되면 빨리 80억이라도 벌어야 한다. 天火同人 괘 드리면 공부 열심히 하셔서 火天大有 괘를 받아야 한다. 火天은 음이 하나 있고 모두 양이다. 이 음이 바로 반야다.
和而不同 이 말은 김종필 총재로부터 배웠다. 天火同人 和而不同 동이란 글자 나오는데 적어도 한학의 同은 이렇다. 화이부동 화목하게 지낸다 그러나 동조하진 않는다 모두 그렇게 알고 있다. 그게 아니다. 화목하게 지내지만 내 편으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나랑 같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사구게나 금강경을 전해도 다른 종교처럼 나랑 같게 하려고 하지 말라. 그 사람 입장에서 그 사람이 알아듣게끔 그 사람이 수용하는 수준에서 전하는 것이 화이부동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이 화이부동만 잘 알아도 싸움 안 할 것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서울대 정치학과인가 외교학과를 나오셨다. 지금도 정치학과 외교학과 제발 합치자 10년이 넘도록 회의한다. 그런데 아직도 못 합치고 있다. 학과장하고 몇 개의 그 놈의 자리 때문이다. 졸업한 동창들은 합쳐 동창회 하는데 맨날 정치인 비난하는 교수들은 못 합치고 여전히 남남이다. 왜 YS DJ 안 합치냐 그러면서 방송에서 평론하시는 분들은 전혀 합치질 못한다. 화목하게는 지내지만 계속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만 하니 안 되는 것이다.
14.진실과 사실
백성욱 스님<1897~1981> 청담스님<1902~1971>
백성욱 박사는 대처승 쪽으로 결혼도 했다. 두 스님은 비구 대처의 좌장격이었지만 서로 싸우진 않았다. 다 도인들이다. 당시 성철 효봉 그리고 태고종 대처승 쪽에도 쟁쟁한 분들 많았다. 이 분이 한 말씀 중 좋은 말 있다. 마음은 업식과 반야가 있는데 우리는 자꾸 업식에 끌려간다며 向心을 말한다.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Come back to this moment. 우리는 당연히 업식으로 간다. 그러나 자꾸 반야로 되돌린다. 마음을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백성욱 박사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쓴 책이다. 2시간이면 읽는다. 13분까지 공부했다면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더 공부해 보기 바란다. 제가 비유로 들었던 여러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많이 들어 있다. 向心이란 말과 반야란 말이 확연히 이해될 것이다. 업식은 어떻게 떨어 버리나 하는 방법도 다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혜경궁 홍씨 사도세자 이야기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왕위에 오른다. 아들 입장에서 어머니가 눈이 시퍼렇게 살아계신데 어떻게든 해야 한다. 당시 할아버지 영조의 명을 실행한 사람이 구선복이다. 죄를 만들어 귀양을 보낸다. 그러나 생각에 자신은 하등 죄가 없다. 나라 조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선왕의 뜻을 받든 것뿐이지 자신은 죄가 없다 하니 형장으로 끌려가던 마차가 선다. 머리 좋은 정조가 뒷조사 좀 해봐라 그런다. 너는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느냐? 그런데 어렸을 때 유모에게 장난 친 일이 있었다. 그 말에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 틈을 타 마차가 움직이니 결국 처형당했다는 이야기다.
무슨 얘기냐고? 남들이 보기에 나쁜 짓을 했다 해도 자신이 생각하기에 더 옳은 일을 했다면 그것은 나쁜 짓이 아니란 것이다. 나쁜 짓도 망이니까. 이 분은 사도세자 죽인 것에 대한 죄악이 없는 것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반야의 상태로 밀고 갔으면 됐는데 딸까닥 유모에게 장난 친 일 업식에 끌려가 당하는 것이다. 그런 경우 우리도 많다. 한참 공부하다 업식에 딱 끌려간다. 그런 경우 백성욱 박사는 업식 그 생각을 관세음보살에게 받치라는 것이다. 절을 하든 사경을 하든 잡 생각 들 때 에이 씨! 할 것이 아니라 잡 생각을 부처님께 바치면 반야의 힘이 쫙쫙 늘어난다.
16회. 우승택 금강경<이상적멸분>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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