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개막전 승리
OSEN | 입력 2010.12.04 15:53 | 수정 2010.12.04 15:55
[OSEN=대전, 고용준 기자] "박철우 선수의 가세로 공격력이 보강됐죠. 그래도 아직 적응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완벽하게 적응하지 않을까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수비의 핵인 '돌도사' 석진욱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고, 새롭게 영입한 거포 박철우도 불안한 상황임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주축 선수의 부상과 이적, 영입 선수의 불안 등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어 엄살 같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3년 연속 V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삼성화재는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좌 가빈- 우 박철우' 쌍포를 가동시킨 삼성화재가 특급용병 소토가 합류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3-1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3 17-25 25-12)로 승리를 거뒀다. 팀의 주포인 가빈은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고 신치용 감독이 불안해 하던 박철우도 12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소토가 14점, 주성용이 15점을 올리며 동분서주했지만 석진욱이 빠졌어도 틈을 보이지 않는 삼성화재 그물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라이벌전 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기도 하고, 삼성화재가 앞서기도 하는 시소게임이 1세트 종반부까지 이어졌다. 23-23 상황에서 가빈이 현대캐피탈의 수비진을 흔들며 1세트를 삼성화재에 안겼다. 가빈은 강력한 백어택으로 24-23을 만들었고, 강력한 퀵 오픈 공격을 현대캐피탈 진영에 내리 꽂았다.
2세트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주성용의 퀵오픈과 이선규의 가로막기 2개를 묶어 초반 5-1로 앞서갔지만 삼성화재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과 좌우쌍포의 힘을 바탕으로 결국 10-9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이 소토를 앞세워 19-18로 역전시켰지만 삼성화재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터진 환상적인 수비력과 박철우의 천금같은 서브 에이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4-23 에서 후인정의 시간차를 김정훈이 가로막으며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3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1, 2세트 주력이었던 소토 대신 주상용과 장영기가 각각 8점과 5점을 올리며 25-17로 3세트를 승리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를 내주며 숨을 고른 삼성화재는 주저없이 4세트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가빈과 김정훈의 연속 공격으로 7-4로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고희진이 결정적인 가로막기 4개를 고비 때마다 성공시키며 18-7로 점수차를 벌렸다.
막바지에 주상용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가빈의 강력한 공격과 김정훈의 마무리로 따라올 틈을 주지 않았다.
scrapper@osen.co.kr
< 사진 >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수비의 핵인 '돌도사' 석진욱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고, 새롭게 영입한 거포 박철우도 불안한 상황임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주축 선수의 부상과 이적, 영입 선수의 불안 등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어 엄살 같지만은 않았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3 17-25 25-12)로 승리를 거뒀다. 팀의 주포인 가빈은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렸고 신치용 감독이 불안해 하던 박철우도 12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소토가 14점, 주성용이 15점을 올리며 동분서주했지만 석진욱이 빠졌어도 틈을 보이지 않는 삼성화재 그물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라이벌전 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기도 하고, 삼성화재가 앞서기도 하는 시소게임이 1세트 종반부까지 이어졌다. 23-23 상황에서 가빈이 현대캐피탈의 수비진을 흔들며 1세트를 삼성화재에 안겼다. 가빈은 강력한 백어택으로 24-23을 만들었고, 강력한 퀵 오픈 공격을 현대캐피탈 진영에 내리 꽂았다.
2세트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주성용의 퀵오픈과 이선규의 가로막기 2개를 묶어 초반 5-1로 앞서갔지만 삼성화재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과 좌우쌍포의 힘을 바탕으로 결국 10-9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이 소토를 앞세워 19-18로 역전시켰지만 삼성화재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터진 환상적인 수비력과 박철우의 천금같은 서브 에이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4-23 에서 후인정의 시간차를 김정훈이 가로막으며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3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1, 2세트 주력이었던 소토 대신 주상용과 장영기가 각각 8점과 5점을 올리며 25-17로 3세트를 승리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막바지에 주상용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가빈의 강력한 공격과 김정훈의 마무리로 따라올 틈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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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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