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상식및 발병원인

제왕절개 분만 아이, 1형당뇨병 위험↑

淸潭 2010. 8. 28. 21:20

제왕절개 분만 아이, 1형당뇨병 위험↑

 

제왕절개로 분만한 아이는 나중에 소아당뇨병인 1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스 벨파스트 퀸즈 대학의 크리스 캐드웰 박사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1형당뇨병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20건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 한 결과 제왕절개로 출생한 아이들은 나중에 1형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정상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제왕절개 분만과 1형당뇨병의 이러한 연관성은 출생체중, 어머니의 출산연령, 출산순서, 임신성당뇨, 모유수유 여부 등 다른 요인들과는 관계가 없었다고 캐드웰 박사는 밝혔다.

1형당뇨병은 유전과 감염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출산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연구결과는 보여주고 있다.

제왕절개 분만이 1형당뇨병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제왕절개 행위 자체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캐드웰 박사는 말했다.

제왕절개로 나온 아기는 모체의 박테리아보다 병원환경 속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에 먼저 노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캐드웰 박사의 설명이다.

최근 유럽에서 1형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문제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캐드웰 박사는 덧붙였다.

영국은 제왕절개 분만율이 24%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제한선인 15%를 훨씬 넘고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당뇨병학회 연구실장 아이에인 프레임 박사는 선택적 제왕절개 분만을 원하는 여성은 이 연구결과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